금융IT

LG CNS, 금융 AX 프로젝트 대거 수주

이나연 기자
[Ⓒ LG CNS]
[Ⓒ LG CNS]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인공지능 전환(AX) 전문기업 LG CNS가 다수의 금융 기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 6월 AI 기술을 적용해 금융권 최초로 신한은행의 미래형 영업점인 ‘AI 브랜치’를 개발했다. AI 브랜치는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하는 AI 은행원이 고객 정보와 업무 데이터를 학습해 기존 은행원 대신 고객의 금융 업무를 돕는 차세대 AI 서비스다. 음성 인식 등 자동화 기술이 적용돼있어 디지털 기기 조작 등이 어려운 시니어 고객 등도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최근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 기업들은 성능, 보안 등의 이유로 자체적인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LG CNS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 플랫폼’을 통해 고객사에 맞춤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 9월 신한카드와 손잡고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계약을 맺었다.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픈AI(Azure OpenAI)의 API와 같은 다양한 외부 LLM을 활용해 신한카드의 상담원 서비스, 내부정보 검색 기능, 광고 및 세일즈 자료 작성 등 대내외 서비스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업무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LLM을 활용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과 금융보안 생태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신한카드는 카드상품정보, 고객상담기록, 상담 매뉴얼, 기업 정책 등 다양한.내부정보를 생성형 AI에 학습시켜 상담사들이 고객을 응대할 때 필요한 정보나 매뉴얼을 즉시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내부 임직원들이 광고기획안을 제작할 때 금융 심의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자동으로 시안을 검수하고 가이드라인 위반 유무를 찾아주는 자동화 프로세스를 정립했다.

LG CNS는 AI를 활용한 금융 상담분야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 LG CNS는 KB금융그룹에 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킨 미래형고객센터(FCC, Future Contact Center)를 구축 및 운영하고 있다. 미래형고객센터는 AICC(AI Contact Center)로 불리기도 한다. 고객 맞춤 상품을 추천하는 AI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상담 어시스트, 챗봇 등을 제공한다.

LG CNS는 LG AI연구원의 생성형 AI모델 ‘엑사원(EXAONE)’을 활용, 24년 초 SGI 서울보증보험의 기업 내부문서검색 서비스 개념검증(PoC, Proof of Concept)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개념검증은 사업 효용성을 판단하는 기술검증 과정이다.

LG CNS는 생성형AI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LG AI연구원의 엑사원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픈AI 서비스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등 복수의 LLM을 활용하는 고객 맞춤형 ‘멀티 엔진(Multi-Engine)’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업마다 업무/시스템 환경, 비즈니스 목적이 각양각색인만큼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다.

LG CNS는 마곡 본사에 ‘Gen AI 스튜디오’라는 AI 특화 공간이자 조직을 마련해 어떻게 기업 고객들이 생성형 AI를 효과적으로 비즈니스에 접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DAP GenAI 플랫폼, 멀티모달 엔진 드래그(DRAG)와 같은 LG CNS의 자체 생성형 AI 솔루션을 경험해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선진 생성형 AI 솔루션도 체험 가능하다. 이를 기반으로 평소 갖고 있었던 생성형 AI 도입 관련한 다양한 고민을 LG CNS 생성형 AI 전문가와 함께 논의할 수 있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