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3년 안에 미국 진출이 목표"…무신사, ‘넥스트 인 패션’ 팝업 가보니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3년 안에 브랜드를 키워서 미국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무신사가 제 브랜드 시작의 첫 발판이 되어주었습니다.”
21일 찾은 서울 성수동 ‘무신사 테라스’. 개성 넘치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는 ‘넥스트 인 패션(Next in Fashion)’ 팝업 전시는 무신사의 장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세 개 브랜드의 25SS(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이는 자리다.
팝업스토어에는 패션업계 관계자와 젊은 디자이너들로 북적였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브랜드는 ▲랩폼(LABFORME) ▲유강(YOOGANG) ▲포어링(FORUSRING)이다. 신진 디자이너들이 직접 방문객에게 브랜드 콘셉트를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유강(YOOGANG) 브랜드를 이끄는 유강현 디자이너(32)는 “무신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브랜드를 시작하는 것이 훨씬 어려웠을 것”이라며 “사무실, 지원금, 교육, 팝업스토어 홍보 등 다양한 도움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 디자이너는 한성대학교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뉴욕 주립 패션공과대학교(FIT)에서 맨즈웨어를 공부한 뒤 뉴욕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무신사의 ‘MNFS’ 5기에 선발되며 브랜드 론칭 기회를 잡았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를 키우고, 3년 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다른 신진 브랜드 ‘포어링(FORUSRING)’을 만든 나예원 디자이너(23)는 Y2K 감성을 재해석한 ‘레이스 리본 걸코어’ 스타일을 선보였다. 중학교 동창이자 공동 디렉터인 장채연과 함께 브랜드를 론칭한 그는 “어린 시절부터 패션을 연구하며 직접 의류를 제작했던 경험이 포어링만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나 디자이너는 “미국 드라마 가십걸, 패리스 힐튼의 패션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무신사의 팝업스토어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릴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학 프로그램과 팝업을 기반으로 해외 고객층을 넓히고, 카테고리를 확장해 다양한 사람들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넥스트 인 패션’ 팝업은 브랜드 론칭을 위한 실질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MNFS 5기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된 세 개 브랜드는 국내 대표 브랜드 디렉터와 무신사 내부 심사위원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되었으며, 무신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개 투표 쇼케이스를 통과해 브랜드를 출시하게 됐다.
무신사는 브랜드 운영을 위한 실무 경험까지 지원하고 있다. 팝업 공간 디자인, 시즌 룩북 제작, 브랜딩, 마케팅 노하우까지 제공하며 신진 디자이너들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팝업에서 직접 판매까지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팝업은 신진 디자이너들이 브랜드 디렉터로서 실무를 경험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무신사만의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신진 디자이너들의 글로벌 도약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넥스트 인 패션’ 팝업은 오는 2일까지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서 진행되며, 방문객들은 브랜드별 SS 시즌 신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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