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동원F&B는 이달부터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NUTRIPLAN)의 반려묘용 습식캔 6종을 미국 시장에 수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제품은 미국 전역의 마트, 펫샵 등 7만 개 이상의 유통망과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연간 판매액은 약 3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번 수출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 펫푸드 시장에 대한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 시장에서 네슬레 퓨리나, 마즈 등 글로벌 브랜드가 주도하는 가운데, 자체 브랜드로 미국에 역수출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2014년 뉴트리플랜 론칭 이후 10년 만에 이룬 성과다.

동원F&B의 펫푸드는 품질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참치캔 생산 경험을 살려 1991년부터 반려묘용 습식캔을 일본에 수출해왔으며, 현재 일본, 베트남, 홍콩 등 10여 개국에 수출 중이다. 누적 판매량은 약 7억 개에 달한다. 제품은 직접 어획한 참치를 증기로 쪄서 익힌 후 즉시 캔에 담아 신선도를 유지하며, 높은 기호성과 풍부한 타우린 함량이 특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전 세계 펫푸드 시장은 2019년 813억 달러(약 118조원)에서 연평균 3.1% 성장해 2023년 918억 달러(약 133조원) 규모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미국 시장은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는 전략적 핵심 시장이다.

동원F&B는 최근 반려견용 사료 생산설비를 확충하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미국, 캐나다,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러시아 등으로 수출을 확대해 2027년까지 펫푸드 부문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동원F&B 관계자는 “이번 미국 수출은 30년 이상 축적된 품질관리와 연구개발 역량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수출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동원F&B 펫푸드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