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CPX 2025 APAC] '창립 32주년' 체크포인트 "APAC 투자·기회요인 분명"

방콕(태국)=김보민 기자
길 슈웨드 체크포인트 창립자(오른쪽)가 라마 발라수브라만니안 체크포인트 APAC 사장과 1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센타라그랜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PX 2025' 무대에 올라 대담을 나누고 있다.
길 슈웨드 체크포인트 창립자(오른쪽)가 라마 발라수브라만니안 체크포인트 APAC 사장과 1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센타라그랜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PX 2025' 무대에 올라 대담을 나누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테크놀로지스(이하 체크포인트)가 올해 창립 32주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12월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한 뒤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신규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다.

길 슈웨드(Gil Shwed) 체크포인트 창립자는 1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센타라그랜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PX 2025 APAC' 무대에 올라 32주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안정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슈웨드 창립자는 1993년 체크포인트를 설립한 인물로, 지난해 나다브 자프리르(Nadav Zafrir) 신임 CEO를 임명하며 자리에서 물러나 이사회를 이끌고 있다.

그는 "32년이라는 시간 동안 체크포인트가 거대 시장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사이버보안이라는 개념이 없었던 만큼, 처음으로 사업 모델을 반들었고 이제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이를 따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 여정을 거쳐 이제는 체크포인트의 다음 단계를 생각하는 일을 맡으려 한다"며 "인터넷 환경에서 대규모 트랜잭션(transaction)이 체크포인트를 통하고 있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웨드 창립자는 향후 체크포인트가 해결해야 할 보안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사이버 위협들은 복잡해지고 있고, 공격자와 방식을 특정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기기를 넘어 조직 간 (위협) 이동도 용이해진 이 시점에서, 더 많은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공격자들이 겨냥하고 있는 APAC 지역에서 기회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슈웨드 창립자는 "(조사에 따르면) APAC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공격 수준이 60% 더 높다고 한다"며 "디지털화가 빠른 지역인 만큼 성장과 투자 가치가 분명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APAC 지역에서 고객을 확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이버보안 리더들과의 협업 또한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해 슈웨드 창립자는 "클라우드 전환을 필두로 통합 아키텍처를 만든 뒤 공격표면을 줄이고, 인증을 받은 이만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고의 툴(도구)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진 지금, 미래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체크포인트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태국 방콕에서 'CPX 2025 APAC' 행사를 진행한다. 현장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는 파트너사 및 고객 약 1650명이 참여해 체크포인트의 미래 전략을 살펴보고 있다.

방콕(태국)=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