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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X 2025 APAC] 새 수장 맞이한 체크포인트, 올해도 'AI 보안' 점찍는다

김보민 기자
(왼쪽부터)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테크놀로지스 길 슈웨드(Gil Shwed) 창립자와 나다브 자프리르(Nadav Zafrir) 신임 최고경영자(CEO). [ⓒ체크포인트]
(왼쪽부터)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테크놀로지스 길 슈웨드(Gil Shwed) 창립자와 나다브 자프리르(Nadav Zafrir) 신임 최고경영자(CEO). [ⓒ체크포인트]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테크놀로지스(이하 체크포인트)가 인공지능(AI) 보안 전략을 강화한다. 지난해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양날개로 '보안 플랫폼 강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가운데, 올해 차세대 기능을 출시하며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체크포인트는 이달 18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태국 방콕에서 'CPX 2025 아시아태평양(APAC)' 본행사를 개최한다. 현장에는 체크포인트 길 슈웨드(Gil Shwed) 창립자를 비롯해 나다브 자프리르(Nadav Zafrir) 신임 최고경영자(CEO), 루팔 홀렌백(Rupal Hollenbeck) 사장, 도릿 도어(Dorit Dor)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가한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지프리르 CEO는 이스라엘 사이버보안 정예팀 '유닛(Unit 8200' 사령부 지휘관을 거쳐, 이스라엘 방위군(IDF) 사이버사령부를 세운 인물이다. 이후 사이버보안 및 기술 벤처그룹 팀에잇(Team8)을 공동 설립하며, 민간 보안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슈웨드 창업자와 유닛 8200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자프리르 CEO는 18일 슈웨드 창업자, 홀렌백 사장과 키노트 발표를 통해 청중을 맞이한다. 최신 보안업계 및 위협 동향을 비롯해, 체크포인트의 차세대 전략을 소개할 전망이다. 지난해 CEO직을 수행했던 슈웨드 창업자는 "체크포인트는 2024년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며 "AI와 클라우드 역량을 필두로 협력해 최고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체크포인트 전략을 관통하는 키워드 또한 AI다. 체크포인트는 퀀텀, 클라우드가드, 하모니 등 세 가지 제품군을 중심으로 플랫폼 방식의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피니티 플랫폼을 통해 AI 기반 대응 역량을 지원하는 데 속도를 올리고 있다. 실시간 위협 대응 전문 '쓰렛클라우드AI' 또한 체크포인트를 대표하는 AI 사업 중 하나다.

체크포인트는 이달 인피니티 플랫폼 AI 기능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개선 기능은 양자 정책, 신규 ID 소스 지원, 플레이북, AI옵스(AIOps), AI 코파일럿 등에 특화돼 있다. 나탈리 크레머 체크포인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우리는 매일 새로운 사이버 위협이 등장하는 초연결 디지털 세계에 살고 있다"며 "인피니티 플랫폼은 통합 보안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복잡성을 줄이는 AI 기반 혁신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번 행사에서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머 CPO는 18일 '이노베이션 인 액션(Innovation in Action)'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주요 임원 및 실무진은 제로트러스트, 하이브리드 메시 방화벽, 보안접근서비스엣지(SASE), 클라우드네이티브 보안, AI 보안운영, 네트워크 보안 등을 주제로 세션 발표를 진행한다. 19일에는 이타이 그린버그 최고전략책임자(CSO), 도릿 도어 CTO의 발표에 이어 이얄 매노어 제품관리 부사장의 2025 제품 로드맵 소개가 이어진다. 이외 글로벌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네트워킹 행사도 예정돼 있다.

체크포인트는 CPX 행사를 앞두고 "업계 선구자들과 글로벌 전문가들이 기조연설과 심층 세션을 통해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라며 "AI, 클라우드, 이메일 보안, 엔드포인트 보안 등 발전 사항과 2025년 로드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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