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LG디스플레이(대표 정철동)가 세계 최고 해상도의 OLED 게이밍 모니터 패널 양산을 본격화하며 프리미엄 게이밍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디스플레이는 5K2K(5120×2160) 해상도를 지원하는 45인치 게이밍 OLED 패널 양산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해상도, 주사율, 응답 속도 등 게이밍 모니터에서 중요한 요소를 최고 사양으로 갖췄으며, OLED 특유의 완벽한 블랙 표현과 높은 휘도로 최상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의 5K2K 45인치 게이밍 OLED 패널은 픽셀 수가 약 1100만 개에 달해 FHD(1920×1080) 대비 5배, UHD(4K) 대비 약 1.3배 높은 해상도를 구현한다. 그래픽 디자이너와 비디오 편집자 등 전문가급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정밀한 화면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최대 휘도 1300니트(nit)를 달성해 OLED 모니터 가운데 최고 수준의 밝기를 구현했다. 휘도가 높을수록 명암비가 강조돼 보다 선명하고 입체적인 화면을 제공하며, 눈부심과 빛 반사를 줄이는 전용 편광판을 적용해 어떤 환경에서도 완벽한 블랙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패널에 'DFR(Dynamic Frequency & Resolution, 가변 주사율&해상도)' 기술을 적용했다.

사용자는 콘텐츠에 따라 330Hz 주사율의 고속 모드(FHD) 또는 5K2K 초고해상도 모드(165Hz)를 선택할 수 있어, FPS(1인칭 슈팅)·레이싱 게임 등 속도감이 중요한 콘텐츠는 보다 부드럽게, 화려한 그래픽의 게임과 영화 등은 보다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제품은 21:9 비율의 45인치 대화면을 적용해 한층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며, 듀얼 모니터 없이도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영화관 스크린과 유사한 비율로 OTT 콘텐츠 감상에도 최적화됐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게이밍 패널은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와 달리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완벽한 블랙과 높은 명암비를 구현한다. 또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LCD 대비 절반 수준이며, 화면 깜빡임(플리커) 현상이 없어 장시간 사용 시 눈 피로도를 최소화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7인치부터 31.5, 34, 39, 45인치까지 다양한 크기의 OLED 게이밍 패널 풀라인업을 갖추고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강원석 LG디스플레이 대형 상품기획담당(상무)은 "게이밍 모니터에서 고객이 원하는 모든 가치를 혁신적으로 구현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