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정신아 대표 “올해 카카오 체질 변화에 방점…카톡 내 발견 영역 출시 예정”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올해 카카오 체질을 변화시키면서 현재 당면한 위기와 변화의 환경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드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3일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은 그동안 전 국민의 관계를 연결하는 강력한 메신저 플랫폼으로 성장을 이어왔고, 카카오만이 구현할 수 있는 관계의 연결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메시지나 선물하기와 같은 독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켜 왔지만 최근 성장세가 점진적으로 둔화된 모습을 보여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가 성장세 둔화 이유로 꼽은 건 채팅이라는 특정 목적에 편중된 톡 트래픽의 특성상 이용자 활동성을 크게 늘리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지면의 구조적인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에 접어들면서 중장기 관점에서 생성형 AI로 인한 이용자의 사용성 자체가 급변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올해는 카카오만의 AI 기술이 집약된 신규 기능과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이용자들이 관심사 중심의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는 새로운 지면을 마련하면서 채팅 중심의 목적형 트래픽에서 새로운 맥락의 트래픽으로 확대하며 유저 활동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먼저 카카오톡은 이용자가 다양한 콘텐츠를 발견하고 탐색할 수 있는 발견 영역을 출시할 예정이다. 발견 영역에는 이미지, 동영상, 쇼폰과 같이 이용자가 소비할 수 있는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가 피드 형태로 제공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콘텐츠의 발견뿐만 아니라 창작에도 관심을 갖는 일반 이용자들과 전문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창작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필 구조와 창작 도구들을 마련하면서 개인과 사업자 간 경계가 없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한다”며 “이미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발견 영역에서 보여주는 이용자의 소셜 아이덴티티는 기존의 플랫폼들과는 차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예를 들면 톡에서는 일상의 소소한 순간이 공유되는 경우가 많고 전문적인 콘텐츠도 일상적인 맥락에 맞춰질 수 있다”며 “이렇듯 카카오톡의 콘텐츠 생태계는 다른 플랫폼 방식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발견 영역만의 특색 있는 소셜 아이덴티티를 중심으로 해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카카오는 발견 영역에는 이용자들이 발견과 탐색을 끊임없이 이어나갈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기획 중이다. 정 대표는 “아직 구체적인 형상과 세부 서비스들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이르지만, 큰 방향성에서 발견 영역은 톡 내에 이용자가 관심 있어 하는 콘텐츠와 재미 요소를 탐색하고 발견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 지면이 출시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톡 내에서 발견 맥락이 확대된다는 것은 그동안 구조적으로 어려웠던 이용자 트래픽 증가와 지면 확보에 대한 제약에서 벗어나며, 수익화가 가능한 성격의 트래픽이 늘어나고 다양한 형태의 지면 확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린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정 대표는 전했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 내 디스플레이 광고에서는 비즈보드 이후 규모감 있는 상품의 출시가 없었기 때문에 여전히 비즈보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앞으로 카카오톡 내에 새롭게 마련될 발견의 맥락 안에서 그동안 시도해 보지 못했던 형태의 광고 영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중장기적으로는 비즈보드를 능가할 수 있는 신규 동력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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