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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리 대항마"...오픈AI, 챗GPT에 AI 비서 '태스크' 도입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1-15 13: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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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정 기자

[디지털데일리 조윤정 기자]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 AI 비서 기능인 '태스크(Tasks)'를 추가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 유료 버전인 플러스와 팀, 프로 구독자에게 '태스크' 챗봇 베타 버전을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챗GPT에서 주간 뉴스 브리핑 또는 일일 날씨 업데이트와 같은 반복 작업을 설정하거나 콘서트 티켓 판매와 같은 일회성 알림을 받을 수 있다.

태스크는 챗GPT의 채팅 기능을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설정한 작업을 쉽게 수정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 요청한 작업이 완료되면 사용자에게 웹, 데스크톱 및 모바일 기기를 통해 푸시 알림을 보내준다.

오픈AI는 '태스크' 기능을 무료 사용자에게 제공될 수 있는 시기(또는 여부)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태스크'가 프리미엄 기능으로 유료 구독자한테만 제공될 수도 있다고 보고있다.

태스크는 AI 비서인 아마존의 알렉사, 애플의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기존의 AI는 진행 중인 작업이나 미래 계획을 처리하기보다는 즉각적인 요청에 응답하면서 실시간으로만 작동했다"며 "오픈AI가 태스크를 추가하면서 AI 비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빅테크 기업들도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 서비스를 업데이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사용자가 지시하지 않아도 작업을 수행하는 새로운 버전의 알렉사가 몇 달 안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 역시 자사 온디바이스 AI인 '애플 인텔리전스' 기술을 '시리'에 추가했고, 챗GPT를 결합해 아이폰16 등 최신 기기에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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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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