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DD퇴근길] 삼성·LG, 나란히 '어닝쇼크'…재계, 美 트럼프 만난다

채성오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삼성전자]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삼성전자]


삼성·LG, 작년 4Q 영업이익 '어닝쇼크'…"경쟁심화, 비용 증가"

[옥송이기자] 8일 국내 전자 투톱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양사는 지난해 4분기 나란히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잠정실적 발표에 앞서 증권사들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눈높이를 이미 낮췄음에도 불구, 양사 영업이익은 기대보다 크게 하회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삼성전자는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물량 공세와 메모리 가격 하락 영향으로 낮은 실적을, LG전자는 물류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기대 대비 저조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8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75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0.65% 증가한 수치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30.5%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은 매출 77조6289억원, 영업이익 8조2105억원으로 집계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잠정실적 공개가 다가오면서, 증권사들은 영업이익 기대치를 하향 조정해 7조5000억원에서 7조7000억원으로 조정했습니다.


이석우 LG NOVA 센터장. [ⓒ 디지털데일리]
이석우 LG NOVA 센터장. [ⓒ 디지털데일리]


[CES 2025] 북미서 신사업 모색하는 LG전자…이석우 LG NOVA "차세대 유니콘 탄생 자신"

[배태용기자] 이석우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 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CES 2025 유레카 파크에서 열린 LG NOVA 전시관에서 LG전자의 스타트업 협력 비전을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해 LG NOVA에서 독립한 헬스케어 법인 '프라임포커스 헬스'처럼, 차세대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들이 노바콘(NOVACorn)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LG NOVA는 2020년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LG전자의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신사업 발굴과 스타트업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매년 진행되는 '미래를 위한 과제(Mission for the Future)' 공모전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석우 부사장은 "LG NOVA는 단순히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협업을 넘어, 이들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브랜드 인지도 부족, 초기 자금 확보 어려움, 첫 고객 발굴 등의 과제를 LG와의 협력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 LG디스플레이]


삼성·LGD, 계절적 성수기에도 부진 전망…IT용 OLED 반등이 탈출구 [소부장디과장]

[고성현기자] 국내 양대 디스플레이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일 전망입니다. 모바일 등 수요 부진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신규 OLED 응용처로 기대했던 IT 패널 판매량이 기대치에 못미친 여파죠. 다만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사의 패널 공급망 지위를 유지해온 만큼, 올해 2분기 이후부터 점진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옵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조6184억원, 영업이익 254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늘고 전분기 대비로도 11.6% 성장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92.9% 늘고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권가 등에서도 LG디스플레이가 4개 분기 흑자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실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리포트에서 예상 영업이익으로 1780억원을 제시하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전망했습니다. 아이폰16 출시 등 계절적 성수기에 따라 이익이 흑자전환했으나, 올해 출시된 OLED 아이패드 등의 판매량이 부진하면서 예상 대비 아쉬운 실적을 낼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올해 11월 진행된 사무직군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사진 왼쪽부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각 사 제공]
(사진 왼쪽부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각 사 제공]


트럼프 취임식 향하는 국내 기업인들…정용진부터 허영인까지

[왕진화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국내 기업인들 명단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선 8일 재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20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당일 저녁에 열릴 만찬 무도회에 모두 참석하는데요. 만찬 무도회에는 트럼프 부부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계 인사 중에 무도회에 참석하는 것은 정 회장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무도회에 참석하려면 당신인 취임위원회나 공화당 측 핵심 인사의 초청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 받았습니다. 이날 SPC그룹에 따르면, 이번 초청은 한미 경제 협력 활동을 활발히 펼쳐온 허영인 회장을 ‘한미동맹친선협회’가 추천해 이뤄졌습니다. 허 회장은 취임식에 참석하고, 이후 한국 경제에 관심이 있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만나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허 회장은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한국 경제인과의 간담회’에서 그를 만났었다고 하네요. SPC그룹은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맞이해 미국에서 다양한 투자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우오현 SM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SK텔레콤]
[ⓒ SK텔레콤]


베일 벗은 SKT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3월 美 베타서비스

[채성오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8일(한국시간) 글로벌향 개인 AI 에이전트(PAA) '에스터(Aster)'를 CES 2025 현장에서 선보였습니다. SK텔레콤이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서비스 준비 중인 에스터를 미국 현지에서 소개하는 건 이번 CES 현장이 처음인데요. 에스터는 현대인의 바쁜 일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AI 에이전트로 '일상 관리(Life Management)'라는 핵심 가치를 지향한다고 합니다. 이용자의 모호하거나 복잡한 요구에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단계적으로 세워주는가 하면, 각 일정에 대한 리뷰 확인과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실행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대표적인데요.

SK텔레콤은 오는 3월 북미 사용자 대상으로 에스터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CES 기간부터 베타 서비스 참가자 모집을 시작하며, SK그룹 전시관과 웹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후 올 하반기 미국 정식 출시를 거쳐 내년 중 다른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강조하고 있는 온누리상품권 웹페이지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강조하고 있는 온누리상품권 웹페이지


온누리상품권 선물하기 중단 공지는 언제?...설 앞둔 소상공인만 한숨

[이안나기자]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 운영사가 비즈플레이에서 한국조폐공사로 교체되는 가운데 갈등이 지속 중입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모바일 선물하기·기업구매 서비스 중단 소식을 홈페이지 등에 공식적으로 안내하지 않았습니다. 서비스 중단 시점이 1월10일에서 11일로 변경될 수 있다는 혼선도 있는데, 중단까지 2~3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소진공은 약관상 사후 공지도 가능하단 입장입니다.

비즈플레이에 따르면 명절 전후로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거래액이 평소보다 30~40% 증가하는데, 이번 설에는 일부 서비스가 중단돼 소비자 불편이 예상됩니다. 소진공은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으로 대체 사용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즈플레이는 2월15일 프리징 기간 이후 데이터 이관 작업을 담당하게 되며, 향후 서비스 정상화에 대한 책임은 한국조폐공사에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비즈플레이는 "작년 10월부터 정상 오픈이 불가하니 대안이 필요하다고 충분히 얘기했다"며 조폐공사의 준비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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