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미리보기 ② 완성 돼 가는 자율주행 퍼즐…첨단 모빌리티⋅전장 부품 '총출동'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기술적 과제 등으로 완전한 실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자율주행 성능을 대폭 향상할 다양한 첨단 기술들이 등장하며, 업계는 한층 더 구체적인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 CES 2025는 이러한 기술 혁신의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CES 2025는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자율주행은 올해 주요 주제 중 하나로, 전 세계 160개국에서 45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전장 부품과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라이다(LiDAR), 인공지능(AI) 기반 주행 시스템, 차량 내외부 센싱 기술 등 첨단 기술이 대거 조명될 예정이다.
◆ 첨단 기술로 완성되는 자율주행 퍼즐 = 주요 기조연설자 중 한 명인 유키 쿠스미 파나소닉 홀딩스 CEO는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WELL into the Future)'를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파나소닉은 자율주행 및 전장, 배터리 전장 부품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연설에서는 에너지 효율적 차량 기술과 자율주행 생태계에서 역할을 조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의 공동 CEO 테케드라 마와카나 역시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 기술과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의 미래를 소개할 예정이다. 웨이모는 CES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과 스마트 시티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며, 자율주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CES 2025에서는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국내 주요 기업들도 자율주행 기술의 미래를 선보인다. LG전자는 AI를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기술을 선보인다.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인캐빈 센싱이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판단하고, 운전자 표정을 인식해 기쁨, 보통, 짜증, 화남 등 네 가지 기분을 디스플레이에 이모티콘으로 표시한다.
또 실시간으로 심박수도 측정해 숫자로 나타내며, 운전 중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형사고 예방을 돕기도 한다. 운전자의 주행도 편하게 만든다. 가령 외국어로 표기된 도로 교통 표지판을 실시간으로 번역하고 표지판 의미를 설명해 준다. 운전 중 운전자가 관심 깊게 본 랜드마크나 조형물 등도 센서가 자동 인식해 기억한 다음 디스플레이에 장소와 조형물을 설명해 준다.
현대모비스는 'Beyond and More'를 주제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전시한다. 특히,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들은 차량과 운전자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을 하며, 안전과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특히 세계적인 광학 기업 독일 ZEISS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는 실제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기 위해 이 디스플레이를 기아의 전기차 EV9에 장착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차량 전면 유리창에 각종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정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게 특징이다.
현대모비스는 사용자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팔색조처럼 바뀌는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기술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32가지 상황별 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 조명 시스템이다. ▲운전자 스트레스 및 멀미 저감 ▲하차 위험 예방 ▲문콕(문열림시 부딪힘) 방지 ▲ 자외선(UVC) 살균 조명 등이 대표적인 패턴들이다. 현대모비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이 조명 기술이 사용자의 생체 리듬과 건강, 차량 회부 환경 등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반응하는지 경험해 볼 수 있다.
◆ 라디아⋅카메라 외 두뇌 역할 솔루션 주목 예상 = 이번 CES에서는 자율주행 차량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와 카메라뿐 아니라, '두뇌' 역할을 하는 AI 기반 주행 솔루션도 주목받고 있다. LG이노텍은 자율주행 핵심 부품 41종을 대거 전시한다. 특히, 고성능 라이다(LiDAR) 센서와 인캐빈(In-Cabin) 카메라 모듈은 자율주행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필수적인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LG이노텍은 이를 통해 자율주행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혁신적인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뷰런테크놀로지는 자율주행 라이다 솔루션으로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한 기술을 선보인다. 또한, 미국의 스타트업 오로라는 차세대 라이다 및 레이더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의 센싱 정확도를 한층 높이는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엠씨넥스는 세계 최초로 나노구조 편광 기술이 적용된 차량용 카메라를 선보인다. 눈, 비, 역광 등 악조건에서도 뛰어난 인식 성능을 발휘해 센싱 한계를 극복하고 자율주행 안전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
CES 2025는 자율주행 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각국의 선도 기업들은 기술력을 선보이며, 자율주행 산업의 미래를 제시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CES 2025는 자율주행 생태계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되는 데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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