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국내 SW 업계, ‘AI 라이프’ 대거 선보인다
[디지털데일리 권하영·이안나·김보민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1월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혁신이 빠르게 이뤄지는 가운데, 올해 CES의 화두도 단연 AI가 꼽힌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일상과 산업 전반에 걸쳐 AI 기술과 서비스를 접목하는 다양한 활용사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생성형 AI 기술개발 선봉에 서 있는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도 새해 첫 글로벌 무대에서 각사 AI 역량을 뽐낼 예정이다.
삼성SDS의 경우 생성형 AI 기반 초자동화(Hyperautomation) 기술들을 프라이빗 부스를 통해 선보인다. 지난해 5월 정식 출시한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와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글로벌 파트너사들에 각인시킬 기회다. 삼성SDS는 지난 9월 자체 행사인 ‘리얼 서밋 2024’에서 올해부터 브리티 코파일럿을 ‘퍼스널 에이전트’로 진화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CES 2025는 삼성SDS의 이준희 신임 대표가 첫 공식 행보를 밟는 무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모바일·네트워크 사업전략을 주도한 경험이 있는 만큼, 향후 삼성SDS의 사업방향을 어떻게 제시할지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메타버스 자회사 칼리버스와 함께 이번 CES에 4년 연속 참가한다. 부스는 AI 관련 분야 전시장인 테크이스트 노스홀에 위치한다. 규모는 작년 대비 100여평이 증가한 약 250평 규모다. 외부 벽면에는 롯데 그룹의 비즈니스 영역을 확인할 수 있는 ‘롯데그룹존’을 배치했다.
부스에서는 올해 글로벌 오픈한 칼리버스의 확장된 콘텐츠와 이용자 친화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차충전 플랫폼 자회사 이브이시스의 전기차 충전 기술력도 선보인다. 지난 5월 미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이브이시스는 이번 CES에서 미국 시장에 맞춘 초고속 충전기를 전시한다.
에스넷그룹은 작년에 이어 ‘CES 2기 참관단’을 구성해 활동할 예정이다. 에스넷시스템, 굿어스데이터, 굿어스스마트솔루션, 인성정보, 인성디지탈, 아이넷뱅크 등 주요 계열사가 총집합한다. 2기 참관단은 단순 참관에 그치지 않고 그룹 차원의 전략적 성장 및 개인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년도 인사 및 조직개편과 함께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박효대 에스넷그룹 회장도 함께해 임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은 로우코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플렉스튜디오’를 선보인다. 플렉스튜디오는 기업 레거시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DB)를 연동해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향후 AI 기술을 접목해 기업 디지털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문서 소프트웨어 기업 폴라리스오피스는 AI 에이전트 시스템 ‘AI 노바(NOVA)’를 공개한다. 초거대 AI와 자체 AI 기술을 결합한 이 솔루션은 문서 관리와 이미지 편집 기능을 제공하며, CES에서 수상한 최초 국내 오피스SW 기업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및 AI 솔루션 기업 비아이매트릭스도 CES 2025 단독 부스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최근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사 솔루션에 접목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모빌리티 산업을 겨냥한 국내 보안 기업도 출장길에 오른다. 펜타시큐리티 자회사 아우토크립트는 모빌리티 섹션 웨스트홀에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아우토크립트는 모빌리티 보안 전문 회사로 차량 시스템, 차량간통신(V2X), 플러그앤차지에 특화된 보안 SW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사이버보안, 스마트시티 등 주요 영역에서 사업 경쟁력을 소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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