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IT혁신상품] 2030 사로잡은 LGU+ '익시오'…출시 열흘 만에 10만건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LG유플러스가 자사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 이용자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달부터 익시오 지원 단말을 아이폰12 이상으로 확대하면서다. 기존에는 아이폰14 이상 단말기에서만 익시오를 사용할 수 있었다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12와 아이폰13를 보유한 고객들도 익시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익시오 가입자는 출시 열흘 만에 다운로드 건수 10만 건을 넘어섰으며, 이달 초 기준 20만건(지난 7일 기준)에 달했다. 지원 단말이 확대된 만큼 익시오 이용자 및 다운로드 건수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사측은 기대했다.
익시오 전체 이용 고객 3명 중 2명은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2.5%,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1.6%로 각각 조사됐다. 이어 ▲40대 19.4% ▲10대 8.5% ▲50대 이상 8.1% 순이었다.
LG유플러스가 지난달 7일 출시한 익시오는 ▲보이는 전화 ▲전화 대신 받기 ▲실시간 보이스피싱 ▲통화 녹음 및 요약 등 기능을 온디바이스(On-device) 환경에서 제공하는 AI 기반 서비스다.
‘전화 대신 받기’는 말 그대로 AI가 대신 전화를 받아 상대방과 대화를 이어가는 기능이다. AI가 상대방과 통화를 하고 내용을 저장하기 때문에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나,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싶지 않을 때 유용한 기능이다.
‘보이는 전화’는 통화 내용을 AI가 즉석에서 텍스트로 변환해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공연장이나 지하철과 같이 시끄러운 장소에서 상대방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때 화면을 보면서 통화를 할 수 있고, 통화 도중 앞서 이야기한 내용을 확인할 때도 유용하다.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는 AI가 통화 내용을 분석해 보이스피싱 위험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통화를 종료할 수 있도록 경고해주는 기능이다. 스팸으로 등록된 전화번호가 아닌, 통화 내용을 기반으로 보이스피싱을 탐지하기 때문에 더욱 정교하게 피싱 탐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확보한 보이스피싱 음성 신고 데이터와 서울경창청의 지원을 받아 확보한 실제 보이스피싱 피해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해 더욱 정확도 높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통화 녹음 및 요약’은 이미 일부 서비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기능이지만, 익시오의 경우 실제 음성 데이터가 서버를 거치지 않아 보안상의 강점이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더 많은 고객들이 익시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아이폰을 넘어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 고객들도 익시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신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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