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앱 켜고 ‘오늘은 일식 땡기네’…주문 상위 가게 약 95%, 광고 교차 노출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이 배달 앱에서 가게와 메뉴를 쇼핑하는 고객을 사로잡으려면 다양한 가게 노출 경로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한샘 우아한형제들(배민 운영사) 사장님 온보딩커뮤니케이션팀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배민외식업컨퍼런스’에서 ‘시작하는 사장님을 위한 배민광고 제대로 알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배민 고객 설문조사 결과, ‘어떤 상황에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가’라는 물음에 ‘집에서 먹는 등 일상적인 식사 순간’이 1위로 조사됐다. ‘일상적인 식사 순간에서 어떤 가게를 선호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다양한 순간과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가게’가 전체 답변의 85%로 나타났다.
유한샘 팀장은 “겨울 코트가 필요할 때 백화점에 가서 한 번 둘러보는 것처럼 매 끼니도 오늘은 무얼 먹지라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메뉴를 비교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많은 사람이 배민 앱에서 가게와 메뉴를 탐색하고 있다는 경향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변화하는 고객 이용 형태에 따라 배민 앱 내 메뉴 탐색 경로도 다양화했다. 배민 주문 수 상위 가게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57개 정도였던 주문 경로 수가 2024년에는 286회까지 늘었다. 5배가량 성장한 셈이다.
유 팀장은 “고객들이 전보다 더 많은 경로로 들어올 수 있도록 배민 앱 지면과 영역을 제공하고 있다”며 “메인 홈 카테고리, 다양한 테마와 추천 영역 등 고객이 탐색 과정에서 더 빠르고 쉽게 원하는 가게에 도달할 수 있도록 안내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탐색 경로는 가게가 노출될 수 있는 영역을 의미한다”면서 “가게 업주들은 주문까지 이어지기 위한 첫 관문인 가게 노출, 즉 광고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민 앱에서 주문 수 상위 20% 가게 업주 이용 현황을 보면, 약 95% 가게 업주가 광고 교차 이용을 통해 가게를 노출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배민은 앱에서 ▲배민1 플러스 ▲오픈 리스트 ▲울트라콜 ▲배민 포장 주문 ▲우리 가게 클릭 총 5가지 광고 상품을 가게 업주에게 선보이고 있다.
유 팀장은 “신규 입점 가게 경우, 초반에 전략적으로 가게 노출을 늘려 고객을 확보한 후 광고별 효율에 맞는 광고 상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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