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MZ 취향 정조준” 성수에서 연인과 ‘슈퍼바이브’ 어때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아기자기한 카페로 가득한 성수동의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따라 걷다보면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는 공간이 있다. 지난 21일 국내 오픈 베타 테스를 시작한 넥슨의 신작 PC 게임 ‘슈퍼바이브’를 콘셉트로 한 ‘게임 라운지 in 성수’다.
이번 팝업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성수동 복합 문화공간 피치스 도원에서 진행된다. 게임 튜토리얼 체험부터, 공간에 마련된 40대의 PC를 통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현장에 마련된 크고 작은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경품도 받아갈 수 있다.
슈퍼바이브는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장르에 배틀로얄 재미를 섞은 게임이다. 최대 4인이 한 팀이 되는 스쿼드, 2인이 1팀이 되는 듀오 모드를 제공한다. 총 10팀이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헌터(캐릭터)’를 선택해 전투하고 끝까지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빠른 템포에서 역동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리그오브레전드’ 등 다수 글로벌 대작을 개발한 경력자들이 몸 담은 개발사인 띠어리 크래프트 게임즈가 개발해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50회 이상 진행된 플레이 테스트를 통해 탄탄한 이용자 층을 형성했다. 오픈 베타 후엔 입소문을 타고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슈퍼바이브가 겨냥하는 주요 타깃층은 속도감 있는 게임을 즐기는 MZ(밀레니얼+Z) 세대 게이머다. 젊은층 유동 인구가 많은 성수동에 터를 마련하고 팝업을 꾸린 배경이다. 팝업을 구성하는 전반의 색깔도 이들 취향을 총족할 스타일리시한 감성으로 채워졌다. 건물 벽면을 가득 채운 그래피티를 비롯해, 내부는 보랏빛 네온 조명을 사용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라운지 입구를 통과해 처음 마주하는 곳은 ‘위습 가든’이다. 캐릭터 사망 시 변하는 형상인인 ‘위습’으로 꾸며진 공간으로, 방문객은 이곳에 숨어있는 ‘뚱냥이’를 찾는 미션을 수행하고 결과에 따라 헌터 ‘오쓰’ 이미지로 제작된 ‘오쓰 손난로’를 얻을 수 있다.
이어진 튜토리얼 존에선 미션을 클리어하면 슈퍼바이브 스티커 팩을 획득할 수 있다. 또, 게임 내 헌터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헌터에 투표하고 추첨을 통해 한정 굿즈도 얻을 수 있다.
팝업 내 핵심 공간은 ‘게임 라운지’다. 40대 PC가 설치된 이 곳에선 매시간 정각 현장에 모인 40명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최소 30분 이상 플레이한 방문객에게는 ‘황금 코인’이 제공되는데, 이를 현장 기계에 사용해 스피커, 머그컵 등 굿즈를 얻을 수 있다.
13일 오후 1시 찾은 현장에는 평일 오후임에도 적잖은 관람객이 짝을 이뤄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연인과 동행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넥슨에 따르면 주 방문객은 여성 이용자와 연인들이다. 넥슨 관계자는 “저녁이면 자리가 가득 차 있다”고 귀띔했다.
넥슨은 14일과 15일엔 ‘슈퍼바이브 라운지 리그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양일에 걸쳐 진행되는 리그 이벤트에서 우승한 팀에게는 90만원 상당의 ‘시디즈 게이밍 의자’를 지급한다. 준우승 팀에게는 40만원 상당의 시디즈 게이밍 의자를 제공한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 ‘슈퍼바이브 X 피치스 후드티’를 선물하고,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LC 게이밍 모니터도 증정한다.
한편, 넥슨은 슈퍼바이브 흥행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앞선 11월 열린 ‘지스타 2024’에선 해운대 일대와 벡스코 전시관 내를 슈퍼바이브 배너로 가득채웠다. 스트리머들을 통한 입소문도 노리고 있다. 이날 13일부터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 스트리머 이벤트 매치 ‘슈났대: 슈퍼바이브 나왔대’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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