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시장, 역성장 지속…케이블TV 사업자 중 SKB 유일 성장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올 상반기 유료방송 사업자 가운데 IPTV(인터넷TV)만이 가입자 순증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TV(SO)·위성방송 영향으로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감소했다. 2023년 하반기에 이어 2반기 연속 하락세다.
같은기간 기술중립 서비스 가입자는 증가했다. 특히, SK브로드밴드의 기술중립 서비스 가입자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SO 사업자 중 유일하게 성장을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와 시장점유율을 22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630만4778명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5328명(0.01%)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첫 감소를 기록한 이후 연속으로 감소했으나, 직전 반기 대비 감소폭은 둔화됐다.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감소한 배경엔 SO와 위성방송이 있다.
먼저, SO 가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12만9004명 빠진 1241만2496명이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0.4%포인트 떨어진 34.2%로 집계되며 IPTV(58%)와 격차가 벌어졌다.
사업자별 가입자 수는 ▲LG헬로비전 356만7159명(9.83%) ▲SK브로드밴드 282만4441명 (7.78%) ▲딜라이브 194만6328명(5.36%) ▲CMB 137만5381명(3.79%) ▲HCN 126만S2903명(3.48%) ▲개별SO 9개사 143만6284명(3.96%) 순이었다.
특히, SO 사업자 가운데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하반기 유일하게 가입자 증가를 기록했는데, 여기엔 기술중립 서비스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중립 서비스란,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 방송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 케이블TV는 주파수(RF·Radio Frequency) 기반의 MPEG-2 신호만을 사용해 방송을 전송할 수 있었는데, 정부의 방송법 개념에 따라 IPTV와 같이 IP 기반 방송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MPEG-2 신호의 경우 가용 주파수 대역이 제한돼 채널 수 확대는 물론 채널당 전송 용량에도 한계가 있었다.
2022년 12월 방송법 개정에 따라 LG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 서경방송이 기술중립 서비스를 출시했다. SK브로드밴드과 서경방송은 지난해 5월, 12월 각각 출시했으며, LG헬로비전은 지난 4월부터 해당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입자는 ▲SK브로드밴드 14만2752명 ▲LG헬로비전 9336명 ▲서경방송 4065명 순이다.
하지만 정부가 방송법을 개정한 이후 아직까지 겨우 3개 사업자만이 기술중립 서비스를 출시한 상황이다. 전송기술 전환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업계에선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올 상반기 위성방송(KT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 수는 282만716명(7.8%)으로, 2만1988명이 줄었다. 반면 같은기간 IPTV의 가입자 수는 2107만1566명(58%)으로, 14만5664명 증가했다. IPTV의 사업자별 가입자 수는 ▲KT 885만2093명(24.4%) ▲SK브로드밴드(IPTV) 674만8365명(18.6%) ▲LG유플러스 547만1108명(15.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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