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콕스웨이브]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콕스웨이브가 한국금융IT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최초 AI 기반 조건검색 솔루션 '알티우스'를 공동 개발하고 국내 주요 증권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콕스웨이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증권사 HTS(Home Trading System) 솔루션 기업들은 투자자들이 원하는 조건을 질의응답 기반으로 파악해왔다. 이후 해당 요건을 HTS에 맞춘 특정 파라미터 값으로 변환한 뒤, 그 설정값을 다시 투자자에게 전달하는 형식의 서비스 제공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수작업 기반이었기에 복잡하고 다양한 투자 조건을 모두 반영하기엔 무리가 따랐다.

이에 콕스웨이브가 개발한 알티우스는 한국금융IT의 기존 '조건검색 솔루션'에 자사의 AI 기술을 접목해 투자자가 원하는 종목을 실시간으로 찾아주는 챗봇 서비스다. 어렵고 복잡한 조건 설정 과정을 생략하고 초보자들도 질문만으로 쉽게 전문가 수준의 투자종목을 찾을 수 있다. 이때 AI는 투자자와의 자연어 기반 대화에서 투자자의 의도를 정확해 파악하고 구체적인 검색 조건으로 변환한 뒤 최적의 종목을 검색해주는 역할을 한다. ▲골든크로스 종목 조회 ▲PER⋅PBR⋅RSI 같은 지표 설명 기능도 제공한다.

알티우스에는 콕스웨이브의 사용자 피드백 기반 서비스 개선 및 모니터링 시스템인 얼라인 AI(Align AI) 기술이 적용됐다. 얼라인AI는 사용자 검색 결과에 대한 직접 피드백, 재검색 패턴, 조건 수정 이력, 대화 내 피드백 등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사용자 경험과 관련된 특정 시나리오와 패턴을 분석해 AI 모델을 향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피드백 패턴이 감소하면 '해당 문제에 대한 AI 모델의 성능이 향상', 증가하는 경우에는 '추가 개선이 필요한 영역이 있다는 의미' 등으로 해석해 모델 개선에 활용하는 식이다.

콕스웨이브에 따르면 알티우스는 출시와 더불어 국내 주요 증권사와 공급계약에 성공했다. 향후 보안성이 강화된 온프레미스 버전을 개발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성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금융IT와 협력해 대화형 AI 기반 차트, AI 기반 서버자동주문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며 금융권의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한국금융IT는 국내에서 다수의 증권사를 고객사로 확보한 국내 최대의 증권 HTS 솔루션 공급 기업이다.

김주원 콕스웨이브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콕스웨이브의 생성형 AI 기술로 금융권의 AX 혁신을 이끈 의미 있는 사례"라며 "특히 금융권의 높은 보안 요구사항과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에도 불구하고, 한국금융IT와의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솔루션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금융권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업들의 AX 전환을 위한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