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NHN, ‘티메프 사태’ 리스크 상당수 해소… “25년 게임사업서 성과”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분기 최대 매출 달성에도 불구, ‘티메프 사태’로 인한 막대한 출혈을 떠안은 NHN이 주력 사업인 게임을 통해 재도약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NHN은 2024년 연결기준 3분기 매출 6084억원, 영업손실 113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채권의 일회성 대손상각비 반영 영향으로 나란히 적자전환했다. 일회성 대손상각비 제외시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NHN은 이번 대손상각비 인식으로 티메프 사태 관련 리스크는 상당수 해소됐다고 밝혔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일부 미수채권이 조금 발생할 수 있으나 현재 수준에 비하면 미미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페이코 사업부를 NHN KCP가 있는 구로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중복된 기능을 통폐합하는 위주로 정리하고 있다”며 “인력 구조 효율화 등 비용 구조를 효율화하고 다른 결제사 대비 경쟁력 있는 쿠폰 및 B2B(기업간 거래) 사업 위주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3분기 전 사업군이 고른 성장을 이어가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게임 부문은 전분기 대비 5.7%,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매출 1125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한게임포커 클래식’의 출시 5주년 이벤트 호조와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전체 웹보드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특히, 한게임포커 클래식은 3분기 월간 신규 이용자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데 이어, 10월8일에는 구글 플레이 역대 최고 순위인 매출 7위를 달성했다.
결제/광고 부문은 NHN KCP의 국내외 가맹점 거래 규모가 지속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1.1% 감소한 2926억원을 달성했다. NHN페이코의 기업복지솔루션 사업은 3분기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으며, 10월에는 스타벅스를 신규 식권 가맹점으로 확보하는 등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커머스 부문은 NHN커머스의 중국 사업 신규 브랜드 협업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5%, 전 분기 대비 6.2% 증가한 610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6%, 전 분기 대비 4.7% 증가한 1027억원을 달성했다.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설팅 사업의 매출 반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5% 증가했으며, NHN두레이 또한 공공 부문 매출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모두 두 자릿 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9월 ‘범정부 서비스 통합창구 클라우드 임차 사업’ 수주를 비롯해 올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관련 사업에서 전체 규모의 60% 이상을 수주하는 등 향후 민관협력 사업에서 더욱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NHN은 밝혔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5.3% 감소한 505억원을 기록했다. NHN링크는 스포츠, 공연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3% 증가했다.
NHN은 내년부터 게임 신작 8종을 차례로 공개하며 게임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소셜 카지노 게임 ‘페블시티’를 소프트 론칭 후 현재 각 국가에서 기술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내년 2월 북미와 서유럽을 중심으로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데이즈’는 모바일과 PC 버전을 동시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서브컬처 장르 신작 ‘스텔라판타지’는 게임명을 ‘어비스디아’로 변경하고 내년 2 분기 출시를 확정 지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날 “웹보드 게임에 대한 한국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페블시티’를 통해 글로벌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면 안정적인 수익이 지속 발생하는 웹보드 게임 특성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키스트데이즈’ 등 미드코어 이상의 장르 게임으로 다변화도 시도할 예정이다. 두 가지 전략이 시장 내 안착한다면 20~30%의 매출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NHN은 적극적인 주가부양 의지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예년 수준의 배당을 실행하고, 발행주식 총수의 3%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여 매입분 전량을 2025년 연내 소각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311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이날부터 약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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