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유통] 탐색 시간 줄이고 빠른 발견 돕고…AI·클리닝 시스템 넣는 업체들
국내외 유통 분야에서 매일매일 발생하는 이슈, 너무 빨라 따라잡기 벅차시죠? 오전·오후 티타임을 즐기는 동안, 당신이 어디론가 이동하는 사이, 잠깐의 틈이 주어질 때마다 한 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디지털데일리>가 정리해 전달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중고나라, ‘카페클리닝’ 단행으로 하루 게시글 수 제한…거래 성사에 집중
중고나라가 ‘카페클리닝’을 단행해 누구나 쉽게 거래하고 빠르게 거래가 성사될 수 있도록 돕는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는 카페 정책과 게시판 개편을 통해 이용자들의 검색 및 거래 여정 편의를 높인다고 25일 밝혔다.
중고나라 네이버 카페는 자체 개발한 앱과 달리 검색 기능의 한계가 존재, 이용자로 하여금 상품 검색의 편리성이 미흡한 면이 있었다. 또한 게시글 정책을 위반하는 일부 회원의 무작위 중복 게시글로 인해 상품 탐색·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카페 내부 검색 고도화를 위한 카페클리닝을 진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카페클리닝을 통해 변경되는 대표적인 부분은 하루 등록 가능한 게시글 수를 축소하고 중복 게시글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점이다. 이는 최근 1년간 발생한 2000만건 이상의 게시글 패턴을 분석해 진성 유저의 일평균 게시글 등록 수를 파악한 데서 시작했다.
올바른 거래 문화를 위해 적정한 수의 게시글을 등록할 수 있도록 변경된 정책은 지난달 셀러 회원을 시작으로 현재 일반 회원에게까지 순차 적용됐다. 그 결과 카페클리닝 시행 전과 비교했을 때 셀러가 작성한 중복 게시글 수가 40% 이상 감소하고, 1인당 게시글 조회수가 소폭 증가되는 등 이용자 활동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원활한 상품 검색과 탐색을 위해 게시판 개편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일부 카테고리의 경우 일반 회원과 셀러 회원의 게시판을 구분하고, 카페 말머리 기능을 통해 상품 검색 시 세부 카테고리를 필터링해 원하는 상품을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보완할 예정이다.
◆크몽, AI 기반 ‘검색 어시스턴트 카이’ 출시…전문가 추천 및 검색 기능 고도화
프리랜서 마켓 플랫폼을 운영하는 크몽(대표 박현호, 김태헌)은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기능 고도화를 통해 최적의 전문가를 추천하는 ‘검색 어시스턴트 카이(k.ai)’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색 어시스턴트 카이는 의뢰인의 요청사항에서 검색 의도와 조건을 파악하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검색증강생성(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RAG) 기술과 시맨틱 검색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검색 시스템으로, 크몽의 전문가 풀에서 실시간으로 가장 적합한 전문가를 찾아준다.
또한 원하는 전문가의 정보를 정확하게 탐색하고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는 ‘AI 기반 추천’ 기능을 더해 고객들이 전문가에게 쉽고 빠르게 문의하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최대 3개의 상품을 한번에 요약하고 각각의 압축된 정보와 가격 정보까지 비교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크몽은 내년도 검색 어시스턴트 카이의 정식 공개를 목표로, 고객 수요가 가장 많은 디자인 카테고리에 우선 적용해 베타 테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약 한달간의 테스트 기간 중 문의 시간이 최대 5배 단축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크몽에 따르면 특히, 신규 고객의 구매 전환율이 대폭 개선되는 성과를 보였다. 카이를 통해 서비스를 추천 받은 신규 고객의 경우, 직접 카테고리 리스트를 탐색하거나 검색한 고객 대비 구매 전환율이 최대 6배까지 높아졌다.
◆11번가, AI와 실시간 대화하는 발견형 쇼핑 ‘Ai 피드’ 론칭
최근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는 생성형 AI 기반 쇼핑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Ai 피드’(Ai Feed)를 론칭했다.
11번가 ‘Ai 피드’는 8개 카테고리별 ‘AI MD’가 추천 상품의 핵심 정보를 SNS ‘피드’ 형태로 소개하고, 고객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응대하는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발견형 쇼핑’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11번가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AI MD를 직접 구현했다. AI MD는 판매 순위, 고객 리뷰 등을 분석해 인기 예감 상품을 선별하고, 상품 상세 설명과 고객 리뷰를 분석해 상품의 특징을 요약, 고객에게 재밌게 전달하는 ‘피드’를 생성한다.
11번가는 고객들이 ‘피드’를 통해 쇼핑 콘텐츠를 끊임없이 탐색할 수 있고 AI MD와의 대화를 통해 11번가에서 판매되는 좋은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번가 설건호 AI ST장은 “쇼핑에서 겪는 ‘좋은 상품 찾기’, ‘선택하고 비교하기’의 어려움을 생성형 AI와의 실시간 대화를 통해 쉽고 재밌는 경험으로 풀고자 한다”면서, “AI 기술을 활용한 고객 의도 분석, 이미지 분석, 벡터 검색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하면서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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