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티메프 사태’ 구영배·류광진·류화현 영장심사…딥페이크 성착취물 소지·시청·협박, 모두 '처벌 대상'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티메프 사태’ 구영배·류광진·류화현 영장심사…구속 갈림길 놓여
[왕진화기자]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중심축이자 최종 책임자인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티몬·위메프 경영진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10일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구속 여부에 대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이날 오전 9시50분부터 구영배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차례로 연 가운데, 구 대표는 포토라인에서 “한 번 더 피해자들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오늘 재판에서 성실히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구 대표와 류광진·류화현 대표는 정산대금 지급 불능 상황을 알고 있었음에도 돌려막기식 영업을 지속해 1조5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대금 등을 가로챈 혐의(사기)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판매자와 소비자가 큰 피해를 입었지요.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티몬·위메프에 총 692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대금 등으로 티몬·위메프 자금 671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검찰은 구 대표가 류화현 대표 등과 공모한 뒤 재무회계 및 컨설팅 비용으로 가장한 자금을 큐텐으로 유출하는 방식으로 티몬·위메프 판매 정산대금과 수익금 총 121억여원을 횡령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감2024] 지자체가 알아서 하라고?…공공 와이파이 예산 전액 삭감
[채성오기자] 통신비 절감 등의 효과로 사업 만족도가 높았던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 구축 사업의 내년도 예산이 전액삭감돼 관련 사업이 종료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 구축 사업인 '무선인터넷 인프라 확대구축 사업' 예산은 지난해 128억2100만원에서 올해 3억9600만원으로 대폭 삭감됐고 내년엔 전액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과기정통부는 "향후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 신규 구축과 내구연한이 도래하는 장비의 교체는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는데 이는 사실상 설치 및 교체 비용 등의 경제적 부담은 지자체가 떠안게 되는 셈입니다.
황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다른 나라의 디지털 격차해소를 지원하겠다며 ODA(해외공적개발) 예산을 늘리더니 정작 우리 국민의 디지털 격차해소 사업인 공공장소 무료와이파이 사업 예산은 전액 삭감했다"며 "중앙정부의 책무를 재정여력이 천차만별인 지자체들에게 떠넘기게 되면 디지털 격차가 계층간은 물론 지역간 격차로 더 확대될 것인데 대통령이 디지털 격차 해소에 진심이라면 공공장소 와이파이 사업을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AI·클라우드 허브로 도약"…KT, MS와 손잡고 'AX 생태계' 선도
[강소현기자]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으로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사업분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향후 계획을 10일 공개했습니다. KT는 이날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김영섭 대표와 주요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하고 통신 역량에 AI와 IT를 더한 ‘AICT 컴퍼니’를 향한 KT의 사업전략 방향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KT와 MS는 한국어를 기반으로 한국의 문화와 지식을 이해하는 한국형 특화 AI 모델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출시한다는 계획인데요. 내년 상반기에 GPT-4o 기반 한국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소형언어모델 ‘Phi(파이) 3.5’ 기반의 공공·금융 등 산업별 특화 모델도 내놓는다고 합니다. 양사는 한국의 규제·보안 등 시장환경을 고려한 공공·금융 부문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도 공동 개발해, 기업이나 기관이 국내 규제에 부합하는 높은 보안수준과 안정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합니다. 내년 1분기에 상용화 개시를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김영섭 KT 대표는 “MS와의 협력으로 최고의 AI·클라우드 역량을 갖추게 되면 KT는 대한민국의 기업·개인 고객에게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한 맞춤형 A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기업이 될 것”이라면서 “KT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클라우드 허브로 도약을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놀로지, 韓 B2B 매출 2배 성장…기업용 솔루션 청사진 총망라
시놀로지는 10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국내서 최초로 엔터프라이즈급 애플리케이션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시놀로지는 올인원 백업 솔루션인 ‘액티브프로텍트(ActiveProtect) 어플라이언스, 스케일 아웃(scale-out) 스토리지 솔루션, 클라우드 영상 감시 솔루션 C2 서베일런스 스테이션(Surveillance Station)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곧 출시될 신제품들을 선보였죠.
시놀로지는 필요한 스토리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인라인 중복을 최대한 제거하고 압축해 공간을 확보하는 방식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최대 감소율은 5:1 수준으로 올릴 수 있다. 데이터 밀도를 최대한 높이는 셈이죠. 이같은 운영에 따라 데이터센터 내 서버가 복수로 늘 수 있는데 이 때는 목적 기반으로 스토리지 계층을 나눠 설계합니다. 자주 쓰는 데이터는 고성능의 SSD를 통해, 콜드 데이터는 비용효율성을 위해 HDD에 저장하는 등 총소요비용(TCO)를 낮추는 방식이죠. 이같은 방식을 ‘티어링’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제품으로 ‘액티브프로텍트(ActiveProtect)’ 시리즈는 간소화된 인터페이스로 배포 및 크기 조정 문제를 단순화해 여러 사이트에 걸쳐 최대 2500대의 멀티 서버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랜섬웨어 공격 시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하는 데이터 불변성 및 보존 정책을 제공합니다.
대용량, 무중단 데이터 관리를 위해 개발 중인 시놀로지 스케일 아웃 솔루션은 파일 및 개체 스토리지와 스토리지 서버 추가 시 성능 향상을 모두 지원하는 스케일 아웃 스토리지를 제공합니다.
시놀로지 AI 콘솔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기업에서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소위 ‘쉐도우 AI 모델’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죠. 오픈AI나 애저AI, 제미나이 등 개인 AI툴 의존을 방지하고 AI 콘솔을 통해 웨비나을 열 수도 있고 각 개개인의 사용 권한도 줄 수 있습니다.
시놀로지는 다양한 스마트 감시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엣지 AI및 다계층 암호화를 갖춘 클라우드 기반 영상 감시 솔루션인 C2 서베일런스 스테이션(Surveillance Station)도 출시합니다. 로컬 녹화 서버가 없는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모니터링을 지원하죠.
딥페이크 성착취물 소지·시청·협박, 모두 '처벌 대상'…공포안 의결
[김보민기자] 정부가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처벌 수준을 강화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소지하거나 시청만 해도 처벌할 수 있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 개정 공포안'을 의결한 것인데요.
공포안에는 딥페이크와 같은 성적 허위 영상물을 소지, 구입, 저장하거나 시청한 이에 대한 처벌 규정이 신설됐습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3년 이하 징역 혹은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됩니다.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편집, 반포하는 경우에도 처벌을 받습니다. 관련 법정형은 기존 5년 이하였지만 7년 이하로 높아졌고, 영리 목적이라는 점이 증명될 경우에는 3년 이상 유기징역에 처하게 됩니다.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활용해 협박을 가한 경우에도 처벌 대상이 됩니다. 공포안은 관련 범죄에 1년 이상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공포안 가운데 처벌법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관보 게재 후 시행될 예정입니다.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처벌 수위를 높인 것이 실제 범죄 대응에 효과가 있을지 지켜볼 부분입니다.
노벨상 휩쓰는 AI 열풍…노벨 물리학상 이어 화학상까지 접수
[오병훈기자] 노벨 화학상도 인공지능(AI) 분야 연구진들이 접수했습니다. 앞서 발표된 물리학상이 머신러닝 개발에 앞장 선 존 홉필드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에게 수여된데 이어 화학상은 단백질 설계 및 예측을 위한 AI 모델 연구진에게 돌아갔죠.
9일(현지시간)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데이비드 베이커와 데미스 허사비스, 존 점퍼를 선정했습니다. 노벨상 3개 부문 가운데 생리의학상을 제외한 2개 분야에서 AI와 관련 연구가 수상하게 된 셈이죠.
데미스 허사비스와 존 점퍼는 지난 2020년 AI 모델 '알파폴드2(AlphaFold2)'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이 확인한 2억개 단백질 구조를 기반으로 각종 단백질 구조를 예측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알파폴드2는 190개국에서 200만명 이상 사람들이 사용했습니다. 다른 연구자도 알파폴드2를 이용해 항생제 내성 문제와 플라스틱을 분해 효소 등을 개발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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