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청년들, 라이더 안전 지원 사업에 100억원 추가 투자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우아한청년들이 100억원 단위 규모로 동반성장 파트너 라이더 안전을 위한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
배달의민족(배민)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대표이사 김병우)은 향후 2년간 100억원 규모의 추가투자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우아한청년들은 이번 라이더 안전사업 투자에 대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의원(더불어민주당)과의 간담회를 기반으로 조성된 만큼 국내 배달업계에 안전한 이륜차 운행환경이 확산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아한청년들은 이번 투자를 통해 전문성을 더욱 강화한다. 대표적으로 라이더 안전 관련 사업·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지속적인 안전활동을 전담하는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를 설립한다.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는 ▲안전교육 프로그램 고도화 ▲중상해재해 치료·생계비 지원 ▲전문 연구용역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라이더와 함께 진행하는 ‘노사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해 현장 라이더의 목소리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륜차 실습 전문 교육기관인 배민라이더스쿨의 교육 규모도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이 지난 3월에 공개한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은 지상 3층에 약 8000㎡(제곱미터) 규모로 약 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현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박홍배 의원과의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우아한청년들은 기존보다 확대된 인프라를 활용해 안전교육 프로그램 규모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의 야간 운행 안전을 위한 대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시야가 제한돼 사고위험이 커지는 야간 배달환경을 고려해 우아한청년들은 빛 반사 소재의 배달가방뿐 아니라 헬멧, 조끼 등 안전용품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라이더 안전은 물론 고정비 절감으로 경제적인 부분까지 지원하는 우아한청년들 대표지원사업 ‘라이더 계절성 물품지원 사업’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불가피한 피해를 입은 라이더를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우아한청년들은 노동조합과 협의한 기준에 해당하는 전업 라이더 중 90일 이상의 치료 및 요양기간이 필요한 라이더를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중상해재해 치료·생계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우아한청년들은 ▲이륜차 무상케어 프로그램 ▲편의점 연계 휴식공간 활성화 ▲도로위험요인 조치 프로그램 ▲라이더케어 전문조직 운영 ▲법률지원센터 운영 ▲심리케어 프로그램 운영 등 총 17가지 라이더 안전 지원사업을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박홍배 의원은 “이번 우아한청년들의 투자와 지원 프로그램 확대, 노사공동 프로그램은 라이더 안전과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업의 노력과 더불어 고용노동부도 규제로만 일관해왔던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안전한 노동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는 “사회적으로 배달 이륜차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이와 관련된 논의가 활성화되는 만큼 라이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우아한청년들의 책임감도 막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박홍배 의원실과의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기반으로 안전 프로그램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며 “배달의민족이 라이더들의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건강한 배달산업 조성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안전한 배달운전문화 확립과 건전한 배달서비스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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