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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이스포츠 최대 축제 개막… 3연속 우승 노리는 한국

문대찬 기자
25일부터 11월2일까지 LoL 이스포츠 최대 축제, 롤드컵이 열린다. [ⓒ라이엇게임즈]
25일부터 11월2일까지 LoL 이스포츠 최대 축제, 롤드컵이 열린다. [ⓒ라이엇게임즈]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2024년 한 해 최고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이스포츠팀을 가리는 무대가 막을 올린다. 한국(LCK)은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LoL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는 ‘202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25일 오후 9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라이엇게임즈 아레나에서 매드 라이온스 코이와 바이킹 이스포츠의 플레이-인 스테이지 맞대결로 개막한다고 밝혔다.

롤드컵은 LoL 이스포츠 최대 규모 클럽 대항전이다. 글로벌 각 지역에서 올해 상위권 성적을 거둔 팀들이 한 데 모여 최강자를 가린다. 한국과 달리 해외에선 ‘월즈’로 부른다. 올해 롤드컵은 독일에서 시작해 프랑스를 거쳐, 11월2일 영국 런던에서 막을 내린다.

롤드컵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선 세계인들의 축구 축제인 ‘월드컵’ 못지않은 위상을 가진다. 배우 김희철과 박보영 등 팬을 자처하는 ‘셀럽(유명인)’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T1의 페이커가 2023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T1의 페이커가 2023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2011년 처음 개최된 후 시청자 지표도 매해 상승 중이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과 T1이 선전한 작년 대회의 경우, 4강까지 시청률이 직전 대회보다 65% 증가했다. 결승전까지 누적 시청자수는 사상 최대치인 4억명, 결승전 동시 시청자 수는 1억명에 달했다.

LCK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인 ‘소환사의 컵’ 수성에 나선다. LCK는 LoL 이스포츠에서 명실상부 최고의 리그로 통한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 정상에 섰다. 이후 짧은 암흑기를 거쳐 2020년 재차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렸고, 2022년부터 작년까지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우승하면 2017년 이후 7년 만에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하는 국제대회를 모두 석권한다. 앞선 5월 열린 ‘MSI’에선 LCK의 젠지e스포츠가 우승을 차지했다.

2024 LCK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한 한화생명e스포츠. [ⓒ라이엇게임즈]
2024 LCK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한 한화생명e스포츠. [ⓒ라이엇게임즈]

LCK는 이번 대회에 총 4팀이 출전한다. LCK를 주름잡고 있는 젠지를 비롯해 서머 시즌 우승팀 한화생명e스포츠, 전통의 강호 디플러스 기아, 이스포츠 최고의 명문 T1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라이벌 리그인 중국(LPL)팀들과 함께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모습을 드러낸다. 10월3일부터 열리는 스위스스테이지는 상위권 12팀과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뚫고 올라온 4개팀 등 16팀이 대결한다. 5라운드까지 회차를 거듭하며 승·패 수가 같은 팀끼리 대결, 3번 승리한 팀이 먼저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LCK에 웃어주는 징크스가 올해도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2013년 이후 롤드컵에선 한국인 미드라이너가 속한 팀이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LPL이 우승했던 2018, 2019년, 2021년 당시에도 우승팀에 소속된 미드라이너들은 한국인 용병들이었다.

이번 대회에 LCK 1시드로 참가한 한화생명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를 둘러싼 징크스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한왕호가 2016년 처음 롤드컵 무대를 밟은 이래, LCK는 그가 출전한 롤드컵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그가 불참한 대회에선 모두 중국에 왕좌를 내줬다.

한편 중국은 서머 우승팀인 빌리빌리 게이밍에 이어 탑e스포츠가 각각 1, 2번 시드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리닝 게이밍과 웨이보 게이밍도 2회 연속 롤드컵에 출전한다.

LEC(유럽)는 전통의 강호 G2 e스포츠, 프나틱, 매드 라이온즈 코이가 출전했다. LCS(북미)는 플라이퀘스트, 팀 리퀴드, 100시브즈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 PSG 탈론, 소프트뱅크 호크스 게이밍, GAM e스포츠, 바이킹스 e스포츠 등 다양한 지역 대표들도 운집했다.

문대찬 기자
freez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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