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프 홀란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AI와 공유 통해 데이터 관리 새로운 시대 연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최근 데이터 웨어하우징 시장에서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최근 몇 년간 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데이터 웨어하우스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여기에 AI가 결합되면 더욱 정교한 분석과 인사이트 도출이 가능해진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단순한 데이터 관리에서 나아가, AI를 통해 실시간으로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내리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데이터와 AI가 결합되고 있는 시장에서 중요한 IT 기술 기업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곳이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다양한 기업의 데이터 워크로드를 모두 지원한다는 전략을 기반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제품 관리 담당 디렉터 제프 홀란(Jeff Hollan)은 <디지털데일리>와 인터뷰에서 AI와 데이터 웨어하우스의 결합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강조했다.
그는 "AI 기술이 이제는 적용하기 훨씬 더 쉬워졌고, 특히 비즈니스 영역에서 데이터 웨어하우스와의 결합이 AI의 유용성을 극대화하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AI가 단순히 일상적인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핵심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돕고, 더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진화라고 덧붙였다.
제프 홀란 디렉터는 AI와 데이터 웨어하우스의 결합이 어떻게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그는 AI의 유용성은 결국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에 달려있으며, AI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기업의 핵심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AI는 데이터 웨어하우스와의 결합을 통해 비즈니스에서 매우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많은 고객들이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돕고, 더 깊은 인사이트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홀란 디렉터는 단순히 AI만이 아닌, 데이터 공유와 협업도 시장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데이터를 공유하기 위해 파일을 생성하고 이메일로 전송하거나 서버에 업로드해야 했지만, 이는 매우 번거롭고 수동적인 작업이었다.
그러나 클라우드와 스노우플레이크의 기술 덕분에 기업들은 데이터를 옮기지 않고도 파트너 및 고객과 안전하게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는 금융 기업이나 광고 회사, 미디어 회사들이 서로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시나리오를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공유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스노우플레이크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에도 기여하고 있다. 홀란 디렉터는 자신이 개발자 중심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대해 열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의 핵심 엔진은 오픈 소스가 아니지만, 이는 스노우플레이크가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것을 막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픈소스 파이썬 프레임워크(Streamlit), 모딘(Modin), 아이스버그(Iceberg)와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오픈 소스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개발자들에게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가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것은 단지 기술적인 기여를 넘어서, 개발자들이 함께 기술을 발전시키고 공유하는 데 큰 의의를 둔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앞으로도 이러한 기여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아이스버그와 같은 오픈 테이블 형식을 통해 데이터 관리의 유연성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스노우플레이크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처음부터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기 때문에 다른 경쟁사에 비해 미래지향적인 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것이 한국 기업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홀란 디렉터는 한국 시장에서 AI와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활용해 기업들이 더 많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사람들의 생산성을 크게 높여주는 도구로 자리 잡았으며, AI를 활용함으로써 데이터 분석가나 엔지니어들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AI가 단순히 업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비즈니스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AI에 대해 스노우플레이크는 제품에 대한 내재화는 물론 특화 서비스 출시에도 나서고 있다.
홀란 디렉터는 스노우플레이크의 코파일럿 기능을 소개하면서 AI가 데이터 작업에서 얼마나 유용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지 설명했다. 코파일럿은 데이터 쿼리를 작성하는 데 도움을 주며, 사용자가 쿼리를 작성하는 동안 발생하는 질문에 즉각적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빠르게 답을 얻고, 시간을 절약하여 더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스노우플레이크의 AI 기술인 코텍스 에이아이(Cortex AI)도 언급되었다. 이는 기업들이 스노우플레이크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챗봇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로, 기업들이 자사의 데이터를 활용해 더 나은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그는 "데이터는 기업의 생명선이며,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스노우플레이크의 현지 팀이 고객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더 나은 데이터 활용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기업들이 스노우플레이크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현명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금융고객을 위한 스노우플레이크의 전략도 소개됐다. 그는 "한국 금융시장의 독특한 점은 클라우드로 이동할 수 있는 데이터에 대한 규제 요구 사항이다. 스노우플레이크가 이러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금융 고객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과 정책의 조합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많은 대형 금융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안 및 인증 측면에서 강력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후 출시될 서비스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제프 홀란은 디렉터는 스노우플레이크의 '노트북'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며, 이를 개발자와 데이터 과학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데이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도구라고 소개했다.
스노우플레이크 노트북은 별도의 설정 없이 즉시 실행되며, 데이터에 바로 연결되어 작업을 시작할 수 있는 통합된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에 주피터(Jupyter)와 같은 외부 노트북과의 통합도 가능하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 내에서 바로 작업할 수 있는 기능을 요구해 왔고, 이에 따라 SQL과 파이선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스노우플레이크 노트북은 Streamlit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되어 있어 상호작용이 가능한 차트와 같은 시각화 기능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분석 결과를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조직 내에서 쉽게 공유할 수 있다.
개발자 친화적인 설계를 통해, 파이선과 SQL을 혼합해 사용할 수 있어 데이터 분석 작업을 더욱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제프 홀란 디렉터는 "스스로도 하루에 한 번 이상 스노우플레이크 노트북을 사용할 정도로 유용한 도구라며, 데이터 분석 작업을 단순화하고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스노우플레이크 노트북은 프리뷰 단계에 있으며, 몇 달 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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