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셈, 마곡 본사서 첫 고객 초청 세미나… 제품별 AI 신기술 공개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엑셈의길잡이는 오직 고객입니다. 23년간 엑셈을 향해 뜨겁게 격려해주고 응원해준 덕에 엑셈은 이제 1000곳이 넘는 고객사를 확보한 국내 1위 IT 성능 관리 전문 기업이 됐습니다. 이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엑셈은 인공지능(AI) 시대 분발해 진화해가겠습니다.”
엑셈 고평석 대표는 5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서 진행된 고객 초청 세미나 ‘커넥션(ConnecXion)’ 연사로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엑셈이 마곡 본사에서 고객 초청 행사를 진행한 건 이사 온 지 1년 9개월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가량 진행된 세미나에선 고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직접 AI·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엑셈 차세대 솔루션들을 발표했고, 80여명 고객들이 참석해 제품 데모 시연까지 적극 참여했다.
클라우드 환경 확산과 함께 등장한 ‘옵저버빌리티’ 개념이 IT 운영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으면서, 엑셈은 이런 시장 변화에 발맞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올라 엑셈 경영 철학을 소개한 고 대표는 “엑셈 임직원들은 반복적 훈련과 루틴을 중시하고 자신의 일과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며 일한다”며 “이러한 철학자적 태도가 혁신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객에게 단순히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난 20여 년 동안 꾸준히 지식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해왔다”며 “고객과 함께 진화하기 위해 힘썼던 엑셈 노력을 고객이 인정해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류길현 전무가 ‘모니터링 혁신을 위한 엑셈의 여정’을 발표했다. 류 전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이 증가하면서 더욱 중요해진 ‘옵저버빌리티(Observability)’ 개념을 설명하고, IT 환경 복잡성이 커지며 통합적인 가시성을 확보하는 게 필수인 시대가 됐다고 전했다. IT 시스템 통합 모니터링이 대고객·대국민 서비스 성패를 좌우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작년 8월 누적 기준 금융권 전산장애는 전년동기대비 27% 늘며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해 11월엔 일주일간 행정망 먹통 사태가 6건 발생했고,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지방행정 전산망 장애는 연평균 1만7000건이나 일어났다. 류 전무는 이러한 문제를 사전 예방하고, 문제 발생 시 대응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위해 IT 시스템 모든 구성 요소를 손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엑셈원(exemONE)’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엑셈 솔루션 사용 고객사엔 차별화된 연결 기능을 제공하고, 통합 관제를 위해 필요한 외부 정보와의 연계도 강화했다. 류 전무에 따르면 내년 2~3월 엑셈원은 머신러닝(ML) 기반 AI 탐지 및 분석 기술을 적용해 지능화된 IT 운영을 구현하고,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챗봇을 접목해 사용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 엑셈원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버전으로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AI옵스(Ops)에 딥러닝을 적용한 싸이옵스(XAIOps) 개발 전담 조직인 AI기술그룹 한승민 이사는 AI옵스 중요성과 싸이옵스 최신 기능 업데이트 사항을 발표했다. AI옵스란 IT운영에 AI 기술을 도입해 운영을 지능화하고 효율화하는 개념이다. 가트너는 기업 중심으로 AI옵스를 2025년까지 30% 이상 채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한승민 이사는 싸이옵스(XAIOps) 3.0 버전에 탑재된 ▲이상탐지 뷰 ▲실시간 토폴로지 ▲서비스 맵 등 진일보한 분석 화면들을 공개하며 싸이옵스가 한 차원 진화했음을 알렸다. 또한 ▲실시간 부하 예측, ▲비정상 탐지 ▲근본 원인 분석 등 핵심 기능 완성도를 개선한 점도 설명했다.
올해 4분기 중에는 기존 챗봇보다 뛰어난 생성형 AI LLM 챗봇을 싸이옵스에 적용한다. 내년까지 분석 예측 모델을 고도화하고, 챗봇에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 기술을 결합해 분석 결과에 대한 논리적 설명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APM기술그룹의 김범정 이사는 IT 시스템 전구간 연계 분석이 가능한 E2E(End-to-End) 거래 추적으로 APM 시장에 혁신을 불어넣은 인터맥스(InterMax)의 차별화된 모니터링 방법과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김 이사는 인터맥스의 특장점인 E2E 거래 추적을 활용하면 모니터링 전구간 내 병목과 장애를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고, 사용자 체감 성능과 대외 기관 모니터링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DB기술본부 정동기 상무는 엑셈원을 실제로 도입한 고객들의 성공 사례를 상세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여러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들을 채택해 멀티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환경을 구축한 고객사에서 검증된 엑셈원 도입 효과와 적용 방법이 큰 관심을 받았다.
고평석 엑셈 대표는 “이번 고객 초청 세미나 커넥션은 철학과 혁신의 공간인 엑셈 사옥에서 진행되어 더욱 뜻깊었다”라며 “앞으로 엑셈의 존재 이유인 고객들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고객 친화적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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