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식 상권 매출 대체로 ‘흐림’…핀다, 전국 외식업 기상도 공개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핀테크 기업 핀다가 외식 상권 매출을 날씨에 비유한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였다.
핀다(공동대표 이혜민, 박홍민)는 인공지능(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지난달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약 11조43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1조8290억원) 대비 3.30% 감소했다. 지난달(11조5843억원)보다도 약 1.26% 감소한 수준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휴가철의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광주(0.13%)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달보다 매출이 오른 지역은 ▲울산(0.52%) ▲부산(0.33%) ▲경남(0.08%) ▲광주(0.06%) ▲강원(0.01%) 등 5곳이다. 제주는 결제 건수가 전년 대비(0.04%)와 전월 대비(3.01%) 모두 나홀로 증가한 지역이다.
특히 경북(0.42%)과 울산(0.07%)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건당 평균 결제액은 모두 감소했다. 건당 평균 결제액 감소세는 제주(-3.39%)가 가장 가파른 가운데, ▲세종(-2.92%) ▲강원(-1.99%) ▲서울(-1.52%) ▲경기(-1.4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시군구 단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경북 영양군(18.20%)과 울릉군(16.16%)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전 중구(12.61%), 경기 과천시(9.05%), 광주 동구(8.88%) 순으로 높았다.
전국 매출 규모 상위 20개 시군구 중에서는 서울 중구(4위, 0.31%)와 경기 화성시(8위, 0.63%), 인천 서구(16위, 1.59%)만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에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서울 강남구(1위, -7.51%)를 비롯해 나머지 17곳에서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핀다는 7월 외식업 세부 업종별 현황도 함께 공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업종별 매출 규모는 뷔페(11.94%)와 패스트푸드(1.75%)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매출이 늘어난 업종은 패스트푸드(1.70%), 치킨·닭강정(1.05%)뿐이다.
고물가에 가성비를 앞세워 매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뷔페 업종 지난달 건당 평균 결제액은 7만2333원으로 지난달(7만6819원)보다 5.8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결제 건수는 오히려 5.55%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뷔페 업종 가성비 경쟁이 한층 심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패스트푸드 업종의 7월 건당 평균 결제액은 1만5666원으로 전월 대비 2.49% 늘어났다.
황창희 핀다 오픈업 서비스 총괄은 “높은 물가에 쉽사리 지갑을 열지 않는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은 건 결국 저렴한 가격이었다”며 “건당 평균 결제액이 감소한 지역과 업종에서는 긍정적인 매출 변화가 확인되는 만큼 외식업 사장님이나 예비 창업자라면 가성비 트렌드 추이를 데이터를 통해 예의주시할 필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2년 7월 핀다가 인수한 인공지능(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은 누적 1억3000만여개 매출 빅데이터를 AI 기술로 가공해 실제에 가까운 추정 데이터를 보여준다. 핀다는 오픈업 홈페이지를 통해 상권 분석 서비스를 완전 무료로 공개하고 있으며, 전국 상권 매출과 신규 매장 현황 등을 매월 업데이트 중이다.
핀다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진행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행사에서 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앞세운 테마 부스를 마련하고, 현장 행사 참여 관람객에게 핀다 전용 굿즈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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