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소비자원, 19일부터 ‘티메프 사태’ 상품권 구매자 집단분쟁조정 신청 받는다

왕진화 기자
티메프 입점 셀러들로 구성된 티메프 피해 판매자 비상대책위원회가 피해 소비자들과 연합을 맺고 13일 서울 신사동 아리지빌딩 티몬 사옥에서 함께 검은우산 집회를 열었다.
티메프 입점 셀러들로 구성된 티메프 피해 판매자 비상대책위원회가 피해 소비자들과 연합을 맺고 13일 서울 신사동 아리지빌딩 티몬 사옥에서 함께 검은우산 집회를 열었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발생한 상품권 관련 소비자 피해에 대해 오는 19일부터 집단분쟁조정 신청 절차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3일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티메프 관련 상품권에 대한 소비자상담이 1322건에 달하는 등 여행과 숙박 다음으로 많은 상담이 접수됨에 따라 다수 소비자의 피해를 신속히 구제하기 위해서다. 품목별 접수 현황은 ▲여행 3847건 ▲숙박 1821건 ▲상품권(신유형 포함) 1322건이다.

신청 대상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상품권(기프티콘 포함)을 구입하고 청약철회 등(계약해제 포함)을 요청했으나 대금 환급이 거부되거나, 가맹점에서 사용이 중지돼 상품권 잔여금액의 환급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소비자다.

다만, 현재 사용이 불가능한 해피머니 상품권은 구매처와 관계없이 신청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한국소비자원 누리집을 통해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집단분쟁조정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계약 품목이 여행, 숙박, 항공권, 상품권이 아니거나, 상품권이라 하더라도 이번 집단분쟁조정 신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에는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소비자상담 및 피해구제 등의 절차를 현행대로 진행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집단분쟁조정 신청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모집 요강을 참조해 신청기간 내에 조정 신청에 참가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티메프 사태 관련 전담대응팀을 설치하고 여행, 숙박, 항공권에 대한 집단분쟁조정 참가자를 모집한 바 있다. 티몬 및 위메프에서 여행·숙박·항공 상품을 구입하고 청약철회 및 판매자의 계약불이행을 이유로 대금 환급을 요청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모집이 진행됐으며 총 9028명이 신청했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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