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어때]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대표 정명훈)가 올해 상반기 국내 숙박 예약 플랫폼 중 거래액과 신규 다운로드, 활성화 기기 수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4분기부터 2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여기어때는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도 6년 연속 연 단위 흑자를 예상했다.

여기어때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9% 늘어난 235억원이라고 2일 밝혔다.

앱·리테일 분석 업체 와이즈리테일에 따르면 여기어때 상반기 결제추정액(거래액)은 국내 숙박 예약 플랫폼 중 가장 큰 규모인 8030억원으로 분석됐다. 여기어때 실제 거래액은 이보다 높은 91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기어때 상반기 누적 신규 다운로드, 지난 6월 활성화 기기 수 등 사용성 지표(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종합여행플랫폼 기준) 또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경기 침체와 경쟁이 격화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여행 플랫폼이라는 본질에 집중한 성과라는 게 회사 측 평가다. 여기어때는 이달 초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1660억원, 차입금은 0원으로 재무 건전성도 확보했다.

상반기 실적 핵심은 ‘해외숙소’다. 여기어때 해외숙소 부문 같은 기간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200%가 폭증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벽히 회복하며, 일본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예약이 유입됐다. 비행시간이 5시간 이내인 대표적인 중거리와 단거리 여행지로, 젊은 층이 대다수인 여기어때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여기어때는 지난 2월 설립한 일본 법인을 통해 한국인이 선호하는 고품질 숙소를 최저가로 제공하고, 해외숙소와 관련해 24시간 응대가 가능한 고객 만족센터를 운영하는 중이다. 또, ‘항공+숙소’ 같은 기획 상품과 ‘최저가 보장제’ 등도 이용자들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여행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호텔, 리조트를 비롯해 펜션과 모텔 등 숙소 부문 거래액이 다시 한번 뛰었다. 이 과정에서 여기어때는 올해 ‘로열티 프로그램’인 ‘엘리트’를 개편했고, 여행 커뮤니티인 ‘트립홀릭’을 강화하는 등 이용자 소통을 확대하는 노력을 지속했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회사는 매년 괄목할 성장을 거듭하면서도 무차입과 흑자 경영으로 내실을 함께 키웠다”며 “사용자에게는 누구나 안심하고 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이자, 제휴점에는 신뢰도가 높은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기업이자 브랜드, 서비스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