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정부 'AI 자율제조' 발맞춤...크라우드웍스-시즐, AI 제조업 혁신 MOU 체결

이건한 기자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왼쪽)과 이지현 시즐 대표. [ⓒ 크라우드웍스]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왼쪽)과 이지현 시즐 대표. [ⓒ 크라우드웍스]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크라우드웍스가 지능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 '시즐'과 제조업 혁신을 위한 AI 솔루션 개발 및 공동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즐은 자체 개발한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를 통해 확보한 다양한 제조 공정 데이터로 지능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술 스타트업이다. 연평균 매출 200% 이상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시즐이 보유한 제조실행시스템(MES) 솔루션에 AI 기술을 더해 혁신적인 'X-MES(Explainable-MES)' 솔루션을 개발한다. 'X-MES'는 설명 가능한 MES를 의미하는 개념으로 생산 현황, 불량률, 가동률, 재고 변화, 마모율 등 각 생산 공정 단계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분석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제조 공정을 최적화한다. 또한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자연어 질의응답 시스템을 구축해 비전문가도 쉽고 편리하게 제조 공정을 진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즐에 전략적 투자사(SI)로 참여해 시즐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한다. 코스닥에 진출한 크라우드웍스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시즐에 이식하고 제조AI 부문 신규 매출 창출과 투자 활동을 통한 수익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다. 시즐은 크라우드웍스와 협업해 설비 이상 탐지, 제어 및 최적화, 예측분석 등 지능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기술과 품질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한다. 제조AI 솔루션 부문에서 빠르게 매출 성장을 만들고 기업공개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번 공동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AI 자율제조' 정책과 궤를 맞춘 것이기도 하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7일 세종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자율제조 1.0 전략'을 언급했다. AI 자율제조는 산업 AI와 데이터가 결합해 공정장비의 통합 및 일체화를 통해 데이터 센싱 자율화, 복합 해석으로 생산공정의 모듈화 및 원격, 실시간 제어로 다품종 유연 생산하는 방식이다.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시즐과의 공동사업 추진으로 국내 제조AI 부문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영업망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시즐의 제조 공정 데이터를 활용해 제조AI 솔루션 기술을 고도화하고 제조업 혁신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건한 기자
sugyo@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