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MS 장애, 통신사·네카오 피해 없다”…10개사 피해 복구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전세계 곳곳에서 항공·통신 등 IT 장애가 속출하는 가운데, 한국 주요 정보통신망 피해는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상중, 이하 KISA)과 윈도 시스템 비정상 종료(블루스크린)와 관련해 비상대응팀을 구성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10개사에 피해가 확인돼 시스템 복구를 진행 중이거나 완료했다.
방송통신발전기본법 상 재난 장애 때 보고 의무가 있는 주요 통신사업자 26개사 경우, 이번 사태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기간통신 11개사, 네이버·카카오·구글 등 부가통신 7개사, SK브로드밴드·네이버클라우드 등 데이터센터 8개사 모두 안정적인 상태다.
이번 사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 발생으로 벌어졌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한국MS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의 정확한 원인 및 국내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MS 애저 서비스 장애는 오전 6시56분 발생해 12시41분 복구 완료됐다. 미국 애저 센탈US 리전에서 발생했으며, 국내 영향은 경미한 것으로 추정된다.
윈도 시스템 비정상 종료는 미국 보안회사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엔드포인트 보안제품을 최신 버전으로 보안 업데이트할 경우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보안사고나 사이버공격이 아니라고 밝힌 조지 컬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최고경영자(CEO)는 미 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과했다.
조지 컬츠 CEO는 “이번 사태로 영향을 받은 모두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모든 고객과 협력해 서비스를 복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곧 시스템이 가동될 것이다. 다만, 일부 시스템은 자동으로 복구되지 않아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MS도 X를 통해 “타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일부 윈도 디바이스에 영향을 미친 상황을 확인했다”며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됐다. 일부 문제가 남아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추가로 조치하고 있다”고 알렸다.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들 항공편 운항과 금융 서비스는 일부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KISA는 보호나라&KrCERT/CC 누리집에 문제가 되는 업데이트 파일을 삭제하는 긴급 조치 방안을 안내했으며, 이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공격에 대해 모니터링 강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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