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하나가 ‘사이버 대란’까지… 국내 게임도 먹통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한 글로벌 사이버 보안 회사의 업데이트가 야기한 사이버 대란이 산업계 전반에 혼란을 야기한 가운데, 국내 일부 게임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펄어비스는 이날 오후 2시 자사가 운영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서버를 닫고 오후 7시까지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운영진은 “갑작스런 장비 이상으로 서버 불안정 현상이 발생했다”며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전 세계 동시 장애로 확인되며,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라비티가 운영하는 ‘라그나로크온라인’,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게임에도 접속 장애 등 문제가 발생했다. 그라비티는 “타사에서 제공받고 있는 시스템 오류로 홈페이지 및 게임 접속이 불가한 현상이 확인돼 임시점검 진행 중”이라며 오후 2시부터 시스템 점검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이외에도 MS가 엑스박스 콘솔과 PC 게임 패스를 통해 서비스하는 일부 게임도 이날 오전부터 서버 장애가 발생해 원활한 게임 이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와 로이터 등 해외 매체 보도에 의하면 이번 IT 대란 배경에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라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 회사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회사에 연락을 취했지만 팰컨 센서와 MS 윈도 운영체제 충돌에 관한 녹음된 메시지만 들렸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팰컨 센서를 업데이트하다가 시스템 충돌이 나타난 것 같다면서 특히 윈도10을 사용하는 기업과 조직에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인해 항공편이 결항되고 생방송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미국과 호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사이버 대란이 벌어졌다. 국내에선 게임 외에도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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