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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그룹, 사모펀드에 콜옵션 행사 통지…티맥스소프트 재인수 가시화

이안나 기자
'슈퍼앱데이 2024' 키노트 연설에 나선 티맥스그룹 박대연 회장 [ⓒ 티맥스그룹]
'슈퍼앱데이 2024' 키노트 연설에 나선 티맥스그룹 박대연 회장 [ⓒ 티맥스그룹]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티맥스그룹이 사모펀드(PE)에 매각했던 티맥스소프트를 2년여 만에 되찾아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그룹은 재인수 자금을 확보한 후 지난 18일 스카이레이크프라이빗에쿼티(PE) 측에 콜옵션 행사를 공식 통보했다. 티맥스그룹 측은 “콜옵션 행사를 통보한 것이 맞고 지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콜옵션 대금 납입일은 다음달 22일로 결정됐다.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은 2022년 3월 티맥스소프트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무산됐고, 과거에 받은 상장전투자(프리IPO) 자금을 돌려줘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투자자들로부터 자금 회수 압박을 받던 박 회장은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티맥스소프트 지분 약 61%를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560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당시 계약 조건에는 티맥스소프트 매각자, 즉 티맥스그룹이 2년 후인 2024년 3월부터 2년간 매각 지분을 되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 항목이 포함됐다. 콜옵션 행사 가능 시점이 도래하자 티맥스그룹은 캑터스PE 등 PE들과 함께 인수 자금 모집에 나섰다.

티맥스는 캑터스PE와 티맥스소프트를 되찾기 위한 1조1000억원 규모 펀딩을 진행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등이 참여했고, 펀딩 목표치인 조1000억원에 근접하게 자금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음달 22일 콜옵션 대금을 납입하게 되면 이후 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인수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티맥스가 스카이레이크에 콜옵션 행사 시 특정 금액이 아니라 연 16% 보장 내부 수익률(IRR)을 약속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콜옵션 행사를 하는 게 그룹에 이득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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