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가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우버 블랙’을 정식 출시한다. 택시업계 반발로 시범 운영에 나선 지 두 달 만인 지난 1월 중단됐던 서비스지만, 택시 기사와의 협업을 통한 사업 확장에 나선 모습이다.

우버 택시는 기업 임직원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등 특별한 이동 수단이 필요한 이용자를 위한 우버 블랙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고품격 택시 서비스를 지향하는 우버 블랙은 전문 기사 운행으로 편안한 승차감과 이동 경험을 선사하는 게 특징이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위해 고급 세단과 SUV, 대형 리무진 등 선별된 차량을 활용한다. 운행 기사들은 모두 일정 기간 이상 무사고 경력, 앱 내 높은 별점 등을 갖춘 숙련된 개인택시 기사들로 구성된다.

우버 블랙 기사들은 본격적인 운행 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편의 서비스 등 우버 택시만의 프리미엄 서비스 교육을 받는다. 쾌적한 탑승 경험을 위해 차내에는 고급스러운 향이 담긴 방향제와 손소독제 등 우버 블랙만의 키트가 비치된다.

우버 블랙은 현재 서울과 인천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호출·예약은 우버 택시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별도 호출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요금은 사전 확정 요금제로 운영돼 탑승 전 최종 요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사전 확정 요금제는 교통체증과 경로 우회 시에도 요금이 변동되지 않아 소비자 요금 불안을 줄여주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많이 적용되고 있다.

송진우 우버 택시 최고경영자(CEO)는 “리브랜딩 이후 소비자 수요에 맞는 다양한 이동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확대 일환”이라며 “기사에게는 꾸준한 서비스 교육과 키트 제공 등 든든한 지원을, 이용자에게는 변함없이 수준 높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