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들어간 정규직 라이더 등장…“배달업계 최초 사례”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정규직으로 배달의민족(배민) 배달 서비스를 선보여온 한 라이더가 최근 육아휴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업계 최초로 라이더가 육아휴직을 사용한 것이다.
4일 배달의민족(배민) 물류서비스 전담사인 우아한청년들(대표 김병우)은 자회사 딜리버리앤(N) 소속 정규직 라이더가 올해 초 자녀를 출산하고 육아휴직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달업계 전반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는 사례란 평가가 나온다.
딜리버리앤은 우아한청년들이 라이더들의 안정적 근로 환경 조성을 위해 2022년 출범한 자회사다. 배달업계 최초로 정규직 라이더를 채용·운용하는 회사다. 현재 배달종사자들이 직고용 형태로 배달을 수행하며 배민의 안정적인 배달서비스 제공 및 배달품질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딜리버리앤 창립 이래 및 배달업계 최초로 라이더가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례여서 눈길을 끈다. 최근 육아휴직에 들어간 라이더는 2023년 입사한 2년차 라이더로, 가족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낸 뒤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딜리버리앤 소속 정규직 라이더는 주 5일제에 일일 최대 9.5시간을 근무한다. 8시간 근무도 선택 가능하다. 이들은 최대 약 5000만원 수준의 연봉을 지급받는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에 출퇴근할 수 있고, 원치 않는 배달 건은 취소도 할 수 있다. 즉, 자율적으로 배차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딜리버리앤에 따르면 4대 보험 가입을 비롯해 월 100만원 상당의 보험료·유류비·수리비 등 관련 유지비를 전부 제공해준다. 라이더 입장에선 고정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특히 라이더 업무를 위해 필요한 전기 이륜차와 헬멧·조끼·보호대 등의 안전 장비가 지급되는 만큼, 부가적인 비용 역시 저감할 수 있다.
딜리버리앤 라이더는 전용 휴게공간과 카페테리아 등 시설도 역시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딜리버리앤에 따르면 매월 우수라이더 시상, 심리케어 상담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라이더의 배달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다. 배민만의 복지제도인 도서 무한 제공 등도 함께 이뤄져 동기부여 측면에서의 내부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배우자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등 라이더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다양한 제도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는 딜리버리앤이 업계 최고 수준의 근무조건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딜리버리앤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창립 이래 첫 라이더 육아휴직 사용 사례이자 업계 첫 사례라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로 평가하고 있다”며 “배달종사자의 안정적인 배달수행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딜리버리앤은 우아한청년들과 동일한 가족친화사업을 진행 중이다. 평소 임직원의 일과 가정의 균형 있는 생활을 위해 임신 중 근무시간 단축·출퇴근 택시비 지원 등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고용노동부 선정 '일·생활 균형 캠페인 참여 기업' 및 여성가족부의 2023년 가족친화인증 기업 상위 10개사에도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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