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국내 배달앱 시장 점유율 1위인 배달의민족(배민)이 오늘(1일)부터 신규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포장 수수료를 받는 가운데, 쿠팡이츠가 무료 지원을 계속 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무료배달, 포장 수수료 무료 정책까지 지속 추진하며 입점 중소상공인 성장을 지원하고 상생을 강화하는데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쿠팡이츠는 입점 매장이 무료 포장 수수료 지원을 내년 3월 이후로도 계속해서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여기에, 이날 쿠팡이츠는 지난 4월부터 무료배달을 시행한 이후 입점 중소상공인 매출이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쿠팡이츠가 고객 배달비를 전액 지원하는 무료배달 와우혜택을 시행한 지 1개월 만에 입점 중소상공인 매출은 지방지역이 2배 이상 올라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전체 매장도 35% 상승세를 보였다. 음식배달 주문에 허들이 됐던 고객 배달비 부담을 없앤 무료배달 효과로 주문이 늘어 입점 중소상공인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방지역 입점 중소상공인 매출 상승률 경우 전라도는 172% 올랐다. 이어 경상도가 161%, 제주도는 143%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각 지역이 고루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점 중소상공인 매출 변화는 무료배달 시행 전후 한 달 간의 매출을 비교한 것이다. 지방지역은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쿠팡이츠는 와우회원 대상 고객들의 배달비 부담을 없앤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5월에는 무료배달 적용지역을 서비스가 운영되는 전 지역으로 확대하며 이용 접근성을 대폭 확대했다. 쿠팡이츠 무료배달 서비스는 수도권과 광역시 외에도 세종시, 강원, 경상, 전라, 충청, 제주 지역까지 쿠팡이츠 서비스가 운영되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다.

또한, 주요 배달앱 중 전 입점 매장 대상 무료 포장 수수료를 지원하는 곳은 현 시점 기준 시장 점유율 2위인 쿠팡이츠가 유일하다. 이처럼 상생 지원을 꾸준히 해온 쿠팡이츠는 앞으로도 포장 수수료를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지방까지 전국의 입점 매장에서 무료배달 주문이 가능하도록 고객이 부담하는 무료 배달비 지원을 확대했으며 모든 입점 매장에게 무료 포장 수수료 지원도 지속하기로 했다”며 “전국의 외식업주들과 함께 상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배민은 신규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포장 수수료를 받는다. 포장 중개 수수료율은 기존 배달 중개 수수료와 같은 6.8%다. 다만, 배민은 기존에 포장 서비스를 이용해 왔던 업주와 지난달 30일까지 가입 승인이 완료된 입점 업체 점주에게는 내년 3월까지 포장 중개 이용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