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AI 전문기업 솔트룩스가 파이디지털헬스케어와 의료 LLM(거대언어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일 솔트룩스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김민종 솔트룩스 부사장과 유승찬 파이디지털헬스케어 대표를 비롯한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의 이번 협업 목표는 국민 보건 향상 및 두 기업의 동반성장이다.

양사는 앞으로 의료 목적의 LLM과 혁신 서비스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420만권 분량의 책 데이터를 학습하고 환각 현상을 줄인 솔트룩스의 LLM '루시아(LUXIA)'에 파이디지털헬스케어가 보유한 대규모 의료 데이터 및 플랫폼 사업 노하우를 접목함으로써 공동 이익 실현과 의료 시스템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솔트룩스는 올해 루시아를 기반으로 유수의 기업 및 기관과 도입 및 실증 사업(PoC)을 확대하며 LLM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생성 속도와 전문 지식 답변 성능을 개선한 '루시아2'도 공개했다. 또한 하드웨어 일체형 생성 AI 어플라이언스 '루시아 온', AI 에이전트 서비스 '구버(Goover)'도 공개하며 2026년까지 시총 1조원을 달성하겠단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파이디지털헬스케어는 연세대학교의료원과 카카오가 공동 설립한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헬스케어 플랫폼과 데이터마이닝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의료기관-환자-기술회사가 통합 연계되는 디지털 치료기기 플랫폼 '커넥트-DTx'를 개발해 환자 맞춤형 처방을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김민종 솔트룩스 부사장은 "의료 분야와 LLM의 결합으로 의료 서비스 수준과 국민 접근성의 혁신을 기대한다"며 "양사가 보유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는 결과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