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IS 2024] 라온시큐어 “모바일 신분증 시대, DID 기술이 핵심”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병원에서의 신분증 확인을 의무화하는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 제도’가 지난 20일 본격 시행되면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등 모바일 신분증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른다. 업계는 관련 수혜를 기대하는 한편, 디지털 기반 신원 정보에 대한 관리 및 보호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28일 박종근 라온시큐어 실장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디지털데일리>가 개최한 ‘NSIS(Next Security Innovation Summit) 2024’에서 ‘모바일 신분증이 견인하는 분산형 신원증명과 옴니원(OmniOne) 디지털아이디’를 주제로 발표했다.
디지털 아이디란 디지털 기반 신원 정보를 의미한다. 한 사람의 전 생애주기 동안 신원 정보(데이터)는 계속 변하고 증가하는데,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신원 정보 관리와 인증 방법도 달라졌다.
박종근 실장은 “우리가 늘 지갑에 가지고 다닌 신분증과 증명서, 열쇠 등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 안에 내재화되고 있어 편리성이 커졌다”면서도 “디지털 아이디 위·변조와 서버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등 기존 중앙집중형 신원 정보 관리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개인이 디지털 신원정보를 독립적으로 관리 및 공유 가능한 ‘자기주권형 분산화 신원증명(Decentralized Identity·DID)’ 기술이 기존 디지털 아이디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DID는 블록의 데이터를 담아 체인 형태로 연결한 다음 여러 대의 컴퓨터에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기술이다. 해킹하려면 데이터가 저장된 컴퓨터 모두를 해킹해야 하기에 보안 성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바일 신분증 역시 스마트폰 속 블록체인 지갑에 보관해 언제든 사용 가능하다. 지난 2019년 10월 정부의 ‘디지털 정부 혁신 추진계획’에 따라 시작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는 2021년 모바일 공무원증을 시작으로 2022년 모바일 운전면허증, 2023년 국가보훈등록증으로 확대했다.
향후 정부의 모바일 신분증 로드맵에 따라 주민등록증과 외국인등록증 등으로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정보기술(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는 금융과 공공, 국방 등 관련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꼽힌다. 행정안전부가 모바일 신분증 발급 시스템을 구축할 때도 라온시큐어 기술인 옴니원 디지털아이디가 특히 적극 활용됐다.
옴니원 디지털아이디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블록체인 신원·자격 인증 통합 플랫폼이다. 이용자의 자기주권형 분산화 ID와 메타정보만을 블록체인에 저장해 ‘무결성’, ‘신뢰성’,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라온시큐어는 옴니원 디지털아이디를 중심으로 국내외 정부, 교육, 금융, 의료 등 다양한 분야 파트너들이 참여하는 디지털 신원인증 기반의 서비스 생태계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앞서 국가 모바일 신분증을 만들어 온 경험을 토대로 정보·금융·교육기관에서 쓰이는 디지털 증명서까지 시장을 넓힌다는 설명이다.
그 외 ▲국가 및 기업 주도의 신원 증명 서비스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디지털 ID 구축 플랫폼 ‘옴니원 엔터프라이즈’ ▲하나의 인증 창에 네이버, 토스, 카카오톡, 패스, KB, 신한 등 다양한 간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인증 서비스 ‘옴니원 씨엑스’ ▲실물 기반 유틸리티 전문 NFT 거래 플랫폼 ‘옴니원 엔에프티’ ▲블록체인을 활용해 학습자 성과나 기술을 증명하는 디지털 자격증명 플랫폼 ‘옴니원 배지’ 등 옴니원 산하에 신원인증 서비스 브랜드가 여럿 있다.
박 실장은 옴니원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의 효율성과 생체인증(FIDO)의 편의성 및 보안을 결합한 최초의 DID 공개플랫폼”이라며 “안전한 신원 시스템을 토대로 자기주권 신원의 전 세계적 채택과 확대가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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