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김영섭 KT 대표, 대대적 '칼질' 나설까…KT클라우드, 잘나가는 거 맞아?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독] 정부, 보편적 역무 대대적 손질…‘플랫폼 사업자’ 책무 강화되나
[강소현기자] 정부가 올 연말까지 네이버·카카오 등 일정 규모 이상 부가통신사업자에 보편적 역무 제공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빅테크로 대변되는 플랫폼 사업자들의 영향력의 커진 만큼 이들 역시 그에 맞는 책임과 역할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입니다. 보편적 역무는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적절한(affordable) 요금에 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진 연 매출액 300억원 이상 기간통신사업자만이 그 책무를 수행해왔습니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보편적 역무 서비스의 범위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 디지털 소비 변화에 따라 현재 정보통신서비스에 집중된 보편적 역무 서비스를 부가통신서비스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당장 이번 개정안에선 음성 중심의 보편적 역무를 개편합니다. 특히 정부는 새로운 보편적 역무로 ‘이동통신’을 사업자들에 최근 제안했습니다.
"AI 사용 국제표준 만들것"…국내외 빅테크 '서울 AI기업 서약' 발표
[강소현기자] 정부가 22일 인공지능(AI) 글로벌 포럼 개막식을 열고 ‘서울 AI기업 서약’을 발표했습니다. 안전한 AI 개발 및 사용을 위해 국내외 주요 AI 관련 기업들이 협력하자는 게 골자입니다. 이 자리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안전한 AI 사용을 위한 국제표준을 만들고, AI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혁신을 위해 최첨단 AI 모델과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중소기업, 스타트업과 공동 프로젝트을 진행하며 전문 인력도 육성합니다.
이날 현장에선 전문가들이 AI 기술의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규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앤드류 응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AI에서 다양한 기회를 구축하는 데 있어 핵심은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응용 서비스)를 구분하는 것"이라며 "애플리케이션은 규제하되, 기술은 규제하지 않아야만 혁신을 촉진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정리' 언급한 김영섭 KT 대표, 대대적 '칼질' 시작하나
[채성오기자] 구현모 전 대표가 물러난 후 경영 공백기를 가졌던 KT가 지난해 8월 말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경영 효율화를 이유로 사업 및 조직을 재편·정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KT 및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10개 이상의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수익성 낮은 사업들이 꾸준히 정리되면서 KT 그룹사에 대한 재편 가능성도 거론되는데요.
특히 김영섭 대표가 지난 10일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CEO 간담회에서 자회사의 유기적인 협업 부족 및 중복 사업 재배치 등을 거론한 만큼, 관련 서비스 외에도 그룹사 및 계열사 등 일부 조직에 대한 정리를 예고한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올 1분기 기준 현재 해외법인을 제외한 KT 종속기업 중 순손실을 기록한 곳은 ▲KT스포츠 ▲KT엔지니어링 ▲KT링커스 ▲KT서비스북부 ▲KT서비스남부 ▲넥스트커넥트PFV ▲케이리얼티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 ▲KT MOS 북부 ▲알티미디어 등 9곳입니다.
이재용 삼성 "안전∙혁신∙포용적 AI개발 적극 협력"
[옥송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 열린 'AI(인공지능)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해 안전하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인 AI를 만들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연설에서 "AI는 산업 혁신과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넘어서 우리의 삶과 일하는 방식,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AI 기술의 장점을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혁신의 과정에서 AI의 악용을 최소화하고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이 전세계적으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AI 서울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개최된 'AI 안전성 정상회의'의 논의를 이어 받아 두 번째로 열리는 회의로, 한국과 영국이 공동 주최했습니다.
이 회장은 "삼성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기술을 통한 인류 사회 공헌"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한 활동으로 고효율·저전력 반도체가 기업들이 비용과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한 AI 서비스를 개발·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예시로 들었습니다.
"웨어러블, 실질적 기능이 중요"...삼성 갤럭시워치·갤럭시링, 웨어러블 시장 기대주
[옥송이 기자]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부터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질적인 건강 관리에 초점 맞춘 기능이 추가되거나, 새로운 폼팩터가 출시될 예정이섭니다.
지난해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 웨어러블 시장 규모는 4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전체 웨어러블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5% 감소한 약 877만 대로 집계됐습니다. 이어폰과 헤드셋 등 이어웨어 출하량은 약 599만대로, 63.7%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스마트워치는 약 287만 대를 출하하며 전체 시장의 32.7%를 기록했다. 해당 기기들은 제조사들의 프로모션에도 불구 시장 위축을 막지 못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웨어러블 기기 반등을 꾀합니다. 오는 7월 갤럭시 언팩에서 신형 폴더블 제품과 더불어 또다른 주인공이 될 제품으로는 갤럭시 워치7가 거론됩니다. 갤럭시워치7, 갤럭시 워치7 클래식, 갤럭시 워치7 울트라 3종으로 예상되는 해당 시리즈에는 AI 기반의 혈당 모니터링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4월 뉴스룸을 통해 헬스케어와 AI의 역할을 전문가의 발언을 통해 언급했습니다. 정명진 삼성의료원 AI 연구센터장은 "의사로서 환자의 종합적인 상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환자의 맥락을 충분히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웨어러블 제품으로 수집한 일상 속 건강 지표는 의료진이 환자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AI가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AI를 활용해 광범위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해당 인터뷰에서는 삼성헬스에 적용될 AI를 소개했는데, 부정맥, 고혈압 등과 함께 특히 당뇨와 혈당 모니터링을 핵심 주제로 다뤘습니다. 이에 갤럭시워치7에 혈당 모니터링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게 전자업계의 중론입니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연내 새로운 폼팩터인 갤럭시링으로 웨어러블 기기 외연을 확장합니다. 갤럭시링의 등장은 웨어러블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점유율 증가 등 시장 분위기 전환을 이끌 것으로 전망됩니다.
[빌드2024] 애저에 오픈AI ‘GPT-4o’ 탑재…샘 알트먼 깜짝 등장
[이안나기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르소포트(MS)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와 끈끈한 관계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나델라 CEO는 ‘MS 빌드2024’에서 최근 오픈AI가 선보인 GPT-4o에 대해 “매우 마법같은 일”이라고 평가하며 “오픈AI는 MS의 가장 전략적이면서 중요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 일환으로 오픈AI 최신 GPT-4o 모델은 이제 MS 애저 AI 스튜디오(Azure AI Studio)와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에서 제공됩니다. 멀티모달을 통해 누구나 획기적인 앱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MS와 오픈AI 돈독한 파트너십은 무대 위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케빈 스콧(Kevin Scott) MS 최고기술책임자(CTO) 기조연설 마지막에 샘 알트먼(Sam Altman) 오픈AI CEO가 깜짝 등장한건데요. 무대에 오른 샘 알트먼은 오픈AI가 GPT-4o를 선보인 후 ‘격동의 한 주’를 보냈다고 표현했습니다.
샘 알트먼 CEO는 “어떤 기술이 이렇게 의미 있는 방식으로 빠르게 채택되는 건 본 적이 없다”며 “최신 모델은 점점 더 똑똑해질 것이며, 지금은 굉장히 특별한 시기이므로 이를 활용하는 것을 지체하지 말라”고 언급했습니다.
“기술력 대신 IDC 장사”…KT클라우드 향한 불신, 김영섭-최지웅 체제서 바뀔까?
[권하영기자] KT 분사 3년차를 맞은 KT클라우드가 빠른 외형 성장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정작 업계 안팎에서 회의적인 시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핵심 인프라로서 클라우드를 다루는 기술력과 혁신성보다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임대하는 소위 ‘부동산 장사’에 치중하고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기 때문이죠.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 매출 중 적지 않은 비중이 IDC 임대 사업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데, 실제 KT클라우드는 수도권 내 7개 IDC를 보유한 국내 IDC 1위 사업자지만,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점유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IDC 사업이 마치 부동산처럼 데이터센터(DC)가 필요한 기업들에 상면을 빌려주는 임대 사업 성격이 강하다면, 클라우드 사업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이자 솔루션 기반으로서 차별화된 기술력이 요구됩니다. 물론 IDC 또한 최근에는 단순 창고형 IDC보다도 더 고도화되고 있다지만, 이 분야에서도 KT클라우드가 선도적이라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KT클라우드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와 클라우드 시장 활황에 힘입어 매출을 계속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은 ‘클라우드 기술 기업’보다 ‘IDC 임대 사업자’ 이미지가 더 크다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일각에선 그동안 클라우드 기업으로서 KT클라우드의 방향성이 불분명했던 것은 모회사인 KT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한 탓이었다고 보기도 하는데요. 애시당초 KT클라우드 분사는 구현모 전 KT 대표의 연임 성공을 위한 성과 포트폴리오 일환이었다는 해석이 공공연합니다. 실제 구 전 대표 시절만 해도 KT클라우드 상장이 수차례 언급됐었지만, LG CNS 출신 김영섭 대표가 KT 새 수장으로 오면서 그 얘기가 쏙 들어간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결국 KT클라우드의 사업 향방은 김영섭 대표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그래서 나옵니다.
삼성전자 노사, 임협 5.1% 인상·패밀리넷 200만 포인트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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