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도시락’ 조기 완판…이마트24 재테크 마케팅 통했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이마트24는 빗썸과 손잡고 선보인 ‘비트코인 도시락’이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준비했던 3만개 물량이 조기 완판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마트24는 매장과 온라인 예약판매를 통해 이달 8일부터 31일까지 비트코인 도시락을 판매할 계획이었다. 비트코인 도시락을 구입하면 누구나 1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준비했던 모든 물량이 지난 18일 모두 완판됐다.
이번 비트코인 도시락이 완판됨에 따라, 빗썸은 판매된 수량을 최종 집계해 6월 중 도시락을 취약계층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인 비트코인 도시락에는 최대 1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동봉돼 있다. 고객들은 비트코인 도시락을 구입하고, 동봉된 쿠폰 QR코드를 통해 빗썸 앱에서 쿠폰번호를 입력하고 고객확인 완료 및 SMS 수신동의를 하면 1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 1인 1회만 등록 가능하다.
또한, NH농협은행 계좌 미연결 이용자는 2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고객들은 5900원에 도시락을 구매하면서 최대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는 셈인 것. 비트코인 도시락은 모두 판매됐지만, 비트코인 쿠폰번호 등록 기간은 이달 말일까지 유지된다.
김신일 빗썸 마케팅팀 매니저는 “이번 비트코인 도시락을 구입한 뒤 실제 비트코인을 수령한 고객은 1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쿠폰번호 입력 기간이 아직 2주가량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말일까지 더 많은 고객들이 비트코인을 수령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마트24는 젊은 층의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편의점 도시락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부담 없이 가상자산에 투자하거나 관심을 갖도록 한 기획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런치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성비 있는 편의점 도시락 상품을 구입하면서, 최대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고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으로도 풀이된다.
김상현 이마트24 마케팅담당은 “편의점과 가상자산 거래소의 이색 협업 상품에 대해 고객들이 재미있고, 혜택이 많은 상품이라 느끼면서 구매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를 재미있게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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