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서밋 2024] “APAC은 레드햇 성장엔진…중소기업으로 세그먼트 확대”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레드햇의 아시아태평양(APAC) 사업은 두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회사의 성장엔진이 되고 있다. 이제는 고객 세그먼트 기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확대해 더 많은 성장 기회를 가져가겠다.”
마르젯 안드리스 레드햇 APAC시니어부사장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덴버 콜로라도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레드햇 서밋 2024’에서 APAC 기자들과 가진 미팅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드리스 부사장은 “숫자는 공개할 수 없지만 레드햇 APAC 시장에서 높은 두자릿수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회사 전체의 성장세가 한자릿수 후반대인 걸 생각하면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성장은 코로나19 이후 클라우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인데, 지금은 클라우드에 대한 의문이 나오는 시점”이라며 “레드햇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간 워크로드 이동을 봤을 때 시장 전반에 잘 포지셔닝돼 있고, 오픈소스 기반 개방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워크로드가 어디에 있든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계속 확대해나가기 위해 레드햇은 고객 세그먼트를 중소기업 영역으로 넓히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안드리스 부사장은 “우리는 원래 주로 대기업을 상대했지만 이제 중소기업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그렇다면 우리에게 더 많은 유연함과 성장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강력한 성장은 생태계에서 비롯될 것”이라며 “수백명의 영업인력을 고용하는 게 아니라 주변 생태계의 힘을 빌리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레드햇이 중소기업 고객을 주목하는 이유는 레거시 시스템의 영향력이 적은 상황에서 디지털전환(DX)에 대한 니즈는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은 오픈소스 생태계에 최적화돼 있다고 레드햇은 판단했다.
안드리스 부사장은 “대기업은 DIY(do it yourself)의 여지가 많지만 새로운 고객(중소기업)들은 생태계에 훨씬 더 의존한다”며 “레드햇이 제공할 수 있는 관리 서비스들을 통해 그들은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년간 레드햇은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 투자하고 있고, 그곳에는 오픈소스와 레드햇 플랫폼 때문에 우리와 협업하고 싶어하는 지역 파트너들이 있다”며 “그것이 이제 레드햇과 고객들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 분석했다.
레드햇은 현재 APAC 지역에서 금융·공공·통신·제조 등 4개 영역으로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한국과 일본 등이 중심이 된다.
안드리스 부사장은 “레드햇은 APAC에서 초기에 금융 분야에 집중하면서 거의 모든 은행의 선택을 받았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며 “통신 분야에서도 대부분의 대형 통신사가 우리의 오픈시프트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레드햇의 중요한 두 번째 세그먼트는 공공 분야”라며 “한국처럼 정부가 자체 클라우드를 구축하길 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레드햇은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제조 분야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 중국 같은 지역에서 많은 기회가 있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많은 오픈소스 활동들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지라 위라세케라 레드햇 APAC기술세일즈 부사장은 “레드햇은 핵심 플랫폼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와 오픈시프트, 앤서블 등 3가지 기둥을 가지고 있고 여기에 기술영업 조직이 모두 집중돼 있다”며 “레드햇 플랫폼이 고객의 요구를 모두 어떻게 충족시킬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모든 것이 애플리케이션에 관한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그중 50%가 AI 모델일 것이라며 우리의 AI 플랫폼는 고객에게 선택권과 일관성을 제공하고 있고 동시에 고객으로부터 배우고 발전시키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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