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견고한 ‘사이버안보’ 동맹, 한‧미 고위급 회담 5월 열린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한국과 미국 양국이 사이버안보 동맹을 견고히 하며, 또다시 만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 사이버안보 고위운영그룹 ‘SSG(Senior Steering Group)’ 회담이 개최된다. 한국에서는 국가안보실 신용석 사이버안보비서관을 대표로, 국가정보원,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참여한다.
대통령실은 SSG 출범 후 지속적으로 미국과 사이버안보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지난해 6월 워싱턴에서 SSG 공식 출범 후, 같은 해 11월 서울에서 회담을 열었으며, 올해 또 다시 미국에서 후속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사이버안보 중심으로 후속 대책 논의를 적극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SSG는 지난해 4월 한‧미 양국 정상회담에서 ‘사이버안보 분야 협력 강화’ 합의에 따른 결과물로 꼽힌다. 지난해 6월 워싱턴 회의 당시 미국 측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이버정책 선임국장을 대표로 백악관 사이버국, 국무부, 국방부, 법무부, 중앙정보국(CIA) 등이 참여한 바 있다.
이때 양국은 북한 핵과 대량살상무기 개발의 주요 자금 원인 불법 가상자산 탈취 차단, 기반시설 보호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 측은 위협정보 공유와 인력 교류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미 사이버보안‧기반시설보호청(CISA)에서 발표한 ‘보안내재화 가이드’ 검토 작업에 참여한 것도, 이러한 협력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한국 대표단은 오는 5월6일부터 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글로벌 사이버보안 콘퍼런스 ‘RSAC2024’ 일정과 연계해 이번 SSG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RSAC와 SSG 회담은 별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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