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G 트래픽 급감…이동통신 회선은 KT '나홀로' 감소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지난 2월 KT가 이동통신 회선 전반에서 나홀로 가입자 감소를 기록했다. 휴대폰과 가입자기반 단말장치, 사물지능통신(IoT) 회선 모두 감소한 것은 이동통신 3사 중 KT가 유일했다.
5G(5세대이동통신) 중저가요금제 출시 효과도 가시화됐다. 이통3사가 지금까지 고가에 집중됐던 5G 요금제를 중저가로 대폭 확대한 가운데 지난 2월 5G 트래픽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과기정통부가 공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휴대폰·가입자 기반 단말장치·사물지능통신 등을 포함한 전체 이동통신 회선 수는 ▲SK텔레콤 3177만7830개 ▲LG유플러스 1915만2178개 ▲KT 1773만2784개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알뜰폰(MVNO)의 회선 수는 1627만5835개였다.
먼저, 휴대폰 회선 수에선 SK텔레콤(2312만8985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KT(1347만6337개)와 LG유플러스(1093만5457개)가 그 뒤를 이었다. 전월대비 증가폭은 SK텔레콤이 가장 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2만4462개, 3574개 늘었으며 같은기간 KT는 1만3589개 감소했다.
태블릿 PC, 웨어러블 등 가입자기반 단말장치 회선에선 ▲SK텔레콤(157만4087개) ▲KT(137만1260개) ▲LG유플러스(102만7309개) 순으로 집계됐다. 휴대폰 회선과 마찬가지로, KT만이 나홀로 감소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KT의 회선 수가 609개 감소한 반면, SK텔레콤은 5712개, LG유플러스는 8505개 각각 늘었다.
차량관제, 원격관제, 무선결제, 통신사 설비관제, 기타 사물 지능통신이 포함된 IoT 회선은 LG유플러스가 전월보다 3만3573개 증가한 718만9412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SK텔레콤은 9만3492개 늘어난 707만4758개, KT는 168개 감소한 288만5187개를 기록했다.
5G 가입자의 하향 이동 추세도 엿보였다. 과기정통부 무선데이터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5G 트래픽 양은 82만2835TB(테라바이트)로, 전월(87만8073TB)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같은기간 5G 스마트폰의 1인당 트래픽 양도 27.92GB(기가바이트)에서 25.91GB로 감소했다. 지난달 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데이터제공량을 대폭 늘린 5G 중저가 요금제 2종을 추가로 선보인 것을 감안하면 3월 이후부턴 이러한 추세가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부터 휴대폰, 가입자 기반 단말장치, 사물지능통신으로 구분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까진 ▲무선통신서비스 회선현황 ▲이동통신 기술방식별 회선현황(2G~5G) ▲이동통신 가입현황(용도별 회선 수, 가입유형별 회선 수, 휴대폰단말기유형별 회선 수, 선·후불 요금제별 회선 수, 알뜰폰 선·후불 및 IoT별 회선 수) 순서로 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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