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작년 매출 566억원…영업이익도 ‘역대 최대’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창립 이래 연 매출 560억원을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밀리의서재(대표 서영택)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2023년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56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149% 증가한 104억원으로 창립 이래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밀리의 서재는 지난해 영업이익률을 두 배 이상 개선했다. 회사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의 안정적인 매출이 이러한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밀리의서재는 2000여개 출판사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고 매월 약 3000권 이상의 신규 도서를 선보이고 있다. 그 외 오디오북과 도슨트북, 오브제북과 같은 독자적인 독서 콘텐츠도 개발하며 16만권 이상 독서 콘텐츠를 보유 중이다.
회사 측은 창작 플랫폼 ‘밀리로드’를 통해 확보한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제작한 도서 콘텐츠들의 흥행 또한 호실적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여기에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구독 서비스를 근간으로 한 기업 간 거래(B2B)·기업과 제휴기업 고객 간 거래(B2BC) 사업 확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밀리의서재는 기업고객 대상 B2B 전용 구독 상품을 선보인 후 삼성과 현대,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부터 교육청을 비롯한 공공기관, 지자체까지 200여개 기업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KT, LG, 알뜰폰 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요금제 결합 상품을 제공하는 한편, 이커머스 채널과 복지몰에 입점 판매하는 등의 방식으로 신규 고객을 모으는 중이다.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는 “2023년은 도서를 기반으로 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확대와 신규 IP 발굴 및 사업 다각화로 밀리의서재 역량 강화와 매출 증가를 동시에 이뤄낸 해”라며 “올해도 감도 높은 독서 콘텐츠를 선보여 독서 인구를 견인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수요를 아우르는 독서 플랫폼으로 진화해 좋은 성과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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