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28㎓ 주파수 4301억원에…"통신사 낙찰가 2배 넘어" (종합)
[디지털데일리 채성오 기자] 5G 28㎓ 주파수를 통해 제4이통에 도전할 사업자가 정해진 가운데, 경매 입찰 금액이 통신 3사가 낙찰받았던 금액의 두 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경매를 통해 28㎓ 대역 주파수 할당대상법인으로 스테이지엑스(이하 스테이지엑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진행된 5G 28㎓ 대역 800㎒폭 주파수 경매는 최저경쟁가격 746억원에서 시작해 1단계 다중라운드오름입찰 방식으로 경매를 진행했다. 1일차에 세종텔레콤이 중도 이탈하면서 스테이지엑스(스테이지파이브 중심)와 마이모바일(미래모바일 중심)의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1·2일차까지만 해도 최저경쟁가격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입찰액이 나왔으나 3일차부터 예상을 넘어선 입찰액이 나왔다.
최고입찰액의 상승 요인은 변화된 입찰 방식이 주효했다. 정부의 입찰증분(최소 경쟁가)이 2~3억원 수준에서 최대 21억원까지 높아졌고, 일일 최대 8라운드 방식의 경매 형태도 11라운드, 13라운드 등 회를 거듭할 수록 탄력적으로 운영되면서 참가업체 간 입찰 횟수가 늘어난 것이 결정적이라는 평가다.
2일차 경매 당시 797억원이었던 최고입찰액은 하루 만인 3일차 경매 종료 후 1414억원까지 치솟았다. 3일차 경매에서는 초반부 스테이지엑스 측이 입찰가를 끌어올린 한편 막바지 마이모바일 측에서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진 4일차 경매에서는 전날 대비 500억원 가량 상승한 1955억원의 입찰액을 기록하면서 다음날 최종 라운드를 예상케 했다.
이미 해당 주파수 대가가 2000억원에 육박한 만큼, 업계에서는 이날 주파수 경매 낙찰가가 3000억원을 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통신 3사가 해당 주파수를 낙찰 받을 당시 가격이 2070억~2080억원 사이였던 터라, 해당 경매가 거듭되면 관련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업계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최종 낙찰가는 4301억원을 기록했다. 단순히 '승자의 저주' 우려를 뛰어넘는 규모로 낙찰되면서 스테이지엑스 측의 재정 능력이 거론되고 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당 주파수 경매 당시 통신사들이 낙찰받았던 금액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출혈 경쟁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며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을 뛰어넘는 규모로 끝을 맺으면서 해당 기업의 재정건전성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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