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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과 결혼해줘' 미국·유럽 시청자까지 눈도장…이례적 신기록 행진

강소현 기자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드래곤]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K드라마로는 이례적인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첫 방송이 시작된 1월 첫째주 프라임비디오 월드와이드 TV쇼 부문 주간 순위에서 6위를 기록한 뒤, 2주차부터 4주차까지 3주 연속 글로벌 주간 순위 2위를 달성했다.

또 30일까지 누적 전 세계 112개 국가에서 TOP10에 진입했다.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등 33개 국가에선 1위를 기록한 상황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프라임비디오에서 서비스된 K드라마 최초로 월간 순위 2위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K드라마 최초로 미주·유럽 국가에서 프라임비디오 TV쇼 TOP10에 진입하기도 했다. 미국(최고 2위), 영국(최고 4위), 캐나다(최고 2위), 독일(최고 4위), 스페인(최고 6위), 스위스(최고 2위), 스웨덴(최고 4위), 네덜란드(최고 6위), 이탈리아(최고 4위) 등이다.

해외 유력 언론에서도 '내 남편과 결혼해줘' 열풍을 조명하고 있다. 영국의 유명 매거진 NME는 최근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대해 "엄청나게 중독적(immensely addictive)"이라며 "시간 여행을 통한 복수 이야기를 전하는 환상적인 멜로드라마", "단순하고 따라가기 쉬운 스토리라인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을 만하다. 시청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제공함으로써 만족감을 준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한 바 있다.

미국의 연예 전문 매체 스크린랜트(Screen Rant)도 "시간 여행과 복수를 결합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두 장르 모두에서 최고다", "아직 일부 회차만 공개되었지만 이미 2024년 최고의 K드라마 중 하나"라고 호평했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의 가입자 기반으로 봤을 때 아시아와 서구권 시청자 모두가 '내남결 열풍'에 함께 하고 있는 셈"이라며 "특히 장르물 위주의 K드라마가 인기였던 서구권에서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로는 전례 없는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계기로 향후 K드라마 시청층이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tvN 채널을 통해 월, 화 저녁 8시50분 국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매회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으며, 화제성 조사 플랫폼 펀덱스에서는 방송 이후 연속 3주간 TV-OTT 부문 1위를 기록, 출연자 부문에서는 배우 박민영이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세 드라마를 입증하고 있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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