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반복되는 실수에 '플랫폼법' 어디로…퀄컴칩 기반 '갤럭시S24 울트라' 흥행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격랑의 플랫폼법…“반복되는 실수에도 규제 이어가야 할까”
[이나연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 독과점 해소를 목표로 주요 사업자 대상 사전규제를 ‘플랫폼경쟁촉진법(가칭)’을 추진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규제 대상을 비롯한 세부 내용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그 사이 국내 디지털경제를 대표하는 주요 협단체로 구성된 ‘디지털 경제 연합’뿐만 아니라, 플랫폼 입점 사업자 단체와 벤처·스타트업 업계, 소비자단체는 줄줄이 반대 성명 등을 내며 우려를 표했죠.
정부는 시장 질서를 바로잡는다는 명목으로 ‘규제’ 카드를 내세웠지만,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선 회의적인 시선이 지배적인데요. 과거에도 규제당국은 새로운 산업이 성장하며 따라오는 이슈에 즉각 대응하는 과정에서 국내 산업 경제 현실이나 규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외부효과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전례가 적지 않아서였죠.
그동안 ICT업계 곳곳에서 이뤄진 규제 사례만 봐도 ‘과연 규제가 제대로 된 문제 해결의 열쇠인가’에 대한 의문은 업계 전반에 만연한 상황입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디지털경제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디지털 산업에 대한 과도한 사전규제의 한계’ 이슈 페이퍼에 따르면 오래전부터 경제성장과 규제는 깊은 상관관계를 보여 왔습니다.
지난 1990년대 중반 이후 규제 완화가 경제성장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축적됐지만, 기술의 진보에 따른 사회 변화가 가속화되며 덩달아 ‘규제의 오류’ 발생 가능성도 늘었죠. 규제의 오류가 발생하면 ▲폐해가 발생하지 않는 행위까지 금지 ▲피해를 입증하지 못할 때 특정 행위를 규제할 수 없는 상황 야기 ▲잘못된 원인 진단에 따른 엉뚱한 해결책으로 초래하는 역효과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연구원 측은 “실제 규제는 시장실패의 교정을 목적으로 도입되지만, 시장에 대한 정부의 섣부른 개입과 잘못된 방식으로 더 큰 실패를 불러올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함께 산업구조 및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며 여론이나 정치적 당위성에 등 떠밀려 만들어진 규제로 인한 정부실패 사례가 계속 등장했다는 지적이죠.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리더들이 이끈다… ‘용감한 쿠키’와 경영 위기 활로
[문대찬기자]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지식재산권(IP)과 관련한 핵심 사업을 최일선에서 이끈 리더 중심으로 최고 경영진을 새로 꾸렸습니다. 경영효율화에 나서는 한편, 회사의 핵심 사업인 쿠키런 IP를 강화해 비상 경영을 극복할 활로로 삼겠다는 심산으로 풀이됩니다. 데브시스터즈는 기존의 2인 공동대표 체제를 재편, 4인의 최고 경영진 체제를 구축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최고경영자(CEO)로 조길현 스튜디오킹덤 공동대표를 선임했죠. 최고사업책임자(CBO)로 오븐게임즈 배형욱 대표, 최고IP책임자(CIPO)에 이은지 스튜디오킹덤 공동대표, 최고재무책임자(CFO)로는 임성택 데브시스터즈 경영관리본부장을 내정했습니다.
신임 경영진은 모두 최일선에서 데브시스터즈 성장을 견인한 인물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먼저 조 CEO 내정자는 2012년 데브시스터즈에 합류해 ‘쿠키런 for Kakao’의 개발 및 운영을 총괄하며 회사의 초기 성장을 함께했습니다. 이후 글로벌 흥행작인 ‘쿠키런: 킹덤’을 탄생시키며 회사 역대 최대 성과를 도출한 뒤 데브시스터즈 산하 스튜디오킹덤 공동 경영을 맡아왔습니다.
배 CBO 내정자는 오븐게임즈 대표이자 총괄 프로듀서로서 7년 넘게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끈 인물입니다. 데브시스터즈 플랫폼 총괄로서 국내외 스토어 및 퍼블리셔 등과 사업적 논의를 적극 주도해 온 업적을 높이 평가 받았습니다.
이 CIPO 내정자는 10년 넘게 쿠키런 IP 성장과 발전을 주도해 온 인물이죠. 아트‧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쿠키런 라이브 게임 전반에 걸쳐 세계관과 아트 방향성을 구축하고, 스튜디오킹덤 공동대표로서 게임 중심의 IP 확장 및 사업적 성과에 기여해왔습니다.
삼성·LG 설맞이 물품대급 조기 지급
[김문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나눔 성장을 목표로 설 명절에 앞서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한편,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열어 내수경기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29일 삼성에 따르면 이번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은 삼성전자 1조4000억원을 비롯해 총 2조1400억원 수준입니다. 지난해 1조400억원보다 약 2배가량 증가한 금액이죠.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하며 회사별로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앞당겨 지급합니다.
LG(회장 구광모)도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을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가 총 1조 25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입니다.
LG는 설 명절을 앞두고 대금 결제, 상여금 등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LG 계열사들은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1조3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성능 통했다…'갤럭시S24 울트라' 과반 선택
[김문기 기자] 지난 26일 삼성전자(대표 한종희, 경계현)가 밝힌 갤럭시S24 예약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진행한 갤럭시S24 시리즈 국내 사전판매는 121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사전판매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이죠. 직전까지 최다 사전판매 기록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갤럭시S24 시리즈 사전판매 모델별 판매 비중으로 갤럭시S24 울트라가 약 60% 수준을 차지한 것. 갤럭시S24 플러스는 21%, 갤럭시S24 기본형은 약 19%의 판매 비중을 가져갔습니다.
울트라와 다른 2종의 모델의 경우 디자인 등 여러 변별점이 있기는 하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 다릅니다. 갤럭시S24 울트라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나머지는 삼성전자 엑시노스2400이 적용됐습니다.
갤럭시S24 울트라에 적용된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베트남 유튜버 쿠이 농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시리즈를 공개한 직후 벤치마크 프로그램 안투투를 통해 각 시리즈의 성능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안투투 테스트에서 갤럭시S24 울트라는 181만9945점을, 갤럭시S24는 169만9940점을 기록하면서 약 7% 앞선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외신 기즈모차이나는 이같은 결과와 관련해 앞서 스냅드래곤8 3세대는 이전 안투투 벤치마크 결과 200만점 이상을 기록한 바 있어, 갤럭시S24 울트라 테스트에서는 제한된 메모리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죠.
[SAP ERP 전환]⑤ 클라우드 전환 ‘특명’ MSP, 매출 성장 기회 될까?
[권하영기자]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 수요와 함께, 전사적자원관리(ERP) 또한 DX의 핵심요소인 클라우드에 기반한 차세대 버전으로의 전환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클라우드와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리서비스기업(MSP)들에도 사업을 확대할 새로운 기회인데요. 특히 글로벌 1위 ERP 기업인 SAP가 기존 구축형(온프레미스) ERP 버전을 늦어도 2030년까지만 지원함에 따라, 클라우드 ERP 버전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향후 5~6년 내 극대화될 전망입니다.
사실 클라우드 ERP 전환에 있어서도, 2곳 이상 벤더와 계약하는 멀티 클라우드를 원하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MSP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MSP들은 이미 수 년 전부터 SAP의 클라우드 ERP 전환 기조에 맞춰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고요.
다만 MSP 입장에서 팔수 있는 CSP 서비스가 제한적인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SAP는 현재 AWS, MS애저, GCP 등에서 ‘S/4 HANA’를 지원하고 있지만 오라클의 OCI에서는 ‘S/4 HANA’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 기업들이 SAP의 온프레미스 ERP 버전을 클라우드 위에 올리려 하는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지원 역량도 MSP에게 중요한 화두로 제시되고있습니다.
한국은행 신규 IT센터 구축 본격화… 개념설계 컨설팅 사업 발주
[이종현기자] 한국은행의 신규 IT센터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됩니다. 주IT센터(강남) 개념설계를 위한 컨설팅 사업을 발주하고 사업자 선정에 나선 것인데요. 한국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강남본부 행사 리모델링 공사 범위에 포함된 주IT센터의 구축요건을 정의하고 기반설비 인프라 등에 대한 요건, 개념설계를 도출해 최적의 IT센터 구축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은행 강남본부 행사 리모델링 대상 부지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202 대지 면적 1만5840제곱미터(㎡) 규모입니다. 한국은행은 부지내 건물 리모델링(재건축 포함) 및 여유부지(테니스장, 실외주차장 등)을 활용해 IT센터동을 신축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은행 IT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안정성, 확장성, 효율성, 가용성 및 보안성이 보장된 선진 수준의 IT센터를 구축한다는 목표입니다.
한국은행은 현재 운영 중인 IT센터 내 기기 등 IT 자원, 운영환경 및 기반시설 현황을 조사․분석해 현행 수준을 진단하고 신축 IT센터의 설계 방향성을 설정할 방침입니다. 가용성 및 안정성, 에너지 효율성, 단계적 확장 가능성, 비용 효율성 등을 고려한 IT센터 설계 방향을 검토하고 IT센터의 구축․운영 관련 선진사례 조사를 통한 IT센터의 역할 및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령화'시대서 미래 먹거리 찾는다… 보험사들, '시니어 케어' 정조준
[권유승 기자] 보험사들이 고령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시니어 케어'에 집중하고 나섰습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26일 시니어 사업 전담 자회사 '신한라이프 케어' 출범식을 열었는데요. 2025년 노인요양시설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죠. KB라이프생명도 지난해 10월 KB손해보험의 요양사업 전문 자회사였던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하면서 요양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생명과 농협생명 등 여타 생보사들도 요양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중이죠.
보험사들이 시니어 케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되는데요. 특히 종신보험 등 사람과 관련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생명보험사는 고객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라이프 케어 서비스를 취급하는 것이 손해보험사보다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이 고령 고객에 관심을 보인 것은 비단 이번 뿐만이 아닙니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가입 나이를 늘린 유병자 보험을 출시하는가 하면, 건강 정보 등을 연계한 헬스케어 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다만 실버타운 설립 등 요양사업은 부지, 건물 매입 등 막대한 자금력이 동반돼야 하는 사업인 만큼, 금융그룹의 등을 업은 보험 계열사나 대형사가 아니면 발을 들이기가 쉽지 않다는 문제점도 있죠. 이에 보험사들이 요양사업에 보다 쉽게 발을 들일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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