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통신분쟁 해결률 LGU+ 1위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가 접수한 무선 통신분쟁 신청 건수는 통신사 중 KT가 가장 많았으며, 분쟁 해결율은 LG유플러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구종상)가 1259건의 통신분쟁조정 신청을 받아 유·무선 통합 총 89.6%의 해결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6.7%p 증가한 것이며 분쟁조정 신청도 18.8% 늘었다. 무선 부문은 8.0%p(82.1%→90.1%), 유선 부문은 2.7%p(85.4%→88.1%) 상승했다. 통신분쟁 해결률은 2021년 75.6%에서 이듬해인 2022년 82.9%로 증가했고 지난해 89.6%를 기록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통신분쟁 신청건수는 무선부문의 경우 KT가 389건(41.3%)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입자 10만명당 신청건수 또한 KT가 2.1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유선부문도 KT가 110건(34.7%)으로 가장 많았으나, 가입자 10만명당 신청건수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1.3건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통신분쟁 신청 유형별(유·무선 전체)로는 '이용계약 관련' 유형이 593건(47.1%)으로 가장 많았고 ▲중요사항 설명·고지 관련’ 415건(33.0%) ▲기타 142건(11.3%) ▲서비스 품질 관련 109건(8.6%) 순으로 뒤따랐다. 전체 신청건수(1259건) 중 892건(70.8%)이 손해배상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부문의 경우 '중요사항 설명·고지 관련'이 375건(39.8%)으로 가장 많았고, 유선부문은 '이용계약 관련'이 227건(71.6%)으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5G 통신분쟁 조정신청은 서비스 상용화에 따라 2022년 526건에서 지난해 692건으로 크게 늘었다. 통신서비스 품질 분쟁은 2022년 118건에서 지난해 109건으로 다소 줄었다. 이 중 81건(74.3%)이 5G 서비스 품질 저하 문제, 중계기 설치 및 요금할인, 위약금 없는 해지요구 등이었다. 통신분쟁조정위원회는 조정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2022년 6월부터 품질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주 생활지를 방문해 통신서비스 품질에 대해 현장측정을 실시하고 있다.
5G 통신분쟁 해결률은 2022년 81.9%에서 지난해 90.1%로 전년 대비 8.2%p 상승했고, '품질분쟁' 해결률은 2022년 52.7%에서 지난해 55.9%로 전년 대비 3.2%p 상승했다.
사업자별(통신 4사) 통신분쟁 해결률은 무선부문의 경우 LG유플러스(97.5%)가 가장 높았고 KT(89.9%), SK텔레콤(85.5%)이 뒤를 이었다. 유선부문의 경우 KT(98.7%)가 가장 높았고 LG유플러스(93.9%), SK텔레콤(70.3%), SK브로드밴드(69.2%) 순으로 나타났다. 5G 통신분쟁 이동통신 3사 해결률은 LG유플러스(100%), KT(90.3%), SK텔레콤(84.7%) 순으로 집계됐다.
알뜰폰사업자 중 통신분쟁이 많이 신청된 상위 5개 사업자는 KT엠모바일, KT스카이라이프, LG헬로비전, 한국케이블텔레콤, SK텔링크로 나타났다.
통신분쟁조정위원회는 단말기 기기값 거짓고지, 중요사항(선택약정할인, 제휴카드할인) 미흡 고지, 고가요금제 이용 강요, 서비스 해지처리 미흡 등 이용자 이익을 저해하는 사례들에 대해서는 자정 노력을 권고할 예정이다. 재발방지 및 긴급한 구제조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직권조정결정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김홍일 위원장은 "통신분쟁조정 해결은 이용자와 사업자가 함께 능동적으로 참여해 이뤄낸 성과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조정으로 국민의 권익을 보다 두텁게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신분쟁조정위원회는 전기통신사업자와 이용자 사이에 발생한 통신서비스 관련 분쟁을 조정하는 법정위원회로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조정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업자별 분쟁조정 대응실태와 분쟁조정결과를 유형별로 분석, 매년 공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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