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아일랜드', 아시아서 통했다…ATA 작품상 수상
[디지털데일리 채성오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가 제28회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ATA)'에서 '베스트 오리지널 디지털 드라마 작품상(Best Original Digital Drama Series)'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14일 티빙과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ATA에서 베스트 오리지널 디지털 드라마 시리즈상을 수상한 아일랜드는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아일랜드는 동명 만화 및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와이랩 플렉스와 스튜디오드래곤이 공동 제작을 맡았고, 2022년 12월 30일과 지난해 2월 24일 각각 파트1과 파트2가 티빙에서 공개된 바 있다.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글로벌 지역에서도 공개된 아일랜드는 K-콘텐츠 최초로 글로벌 63개국 톱10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태국, 대만, 싱가폴, 홍콩,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약 80일 이상 톱10 진입을 유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아일랜드는 지난해 프랑스 칸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부문 랑데뷰 섹션에 공식 초청되는 성과도 거둔 바 있다.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플랫폼 유통사인 티빙은 각각 글로벌 무대에서 거둔 성과를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경쟁력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에 참여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는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콘텐츠 시상식 'AACA'에서 드라마 작품상과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CCA)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 부문 후보로도 선정돼 오는 15일(한국시간)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티빙 오리지널 '방과 후 전쟁활동'은 지난 3월 유럽 최대 규모의 시리즈물 행사인 '시리즈 마니아'에서 한국 콘텐츠 중 유일하게 스페셜 스크리닝으로 초청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앞으로도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겸비한 웰메이드 드라마 제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드라마 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티빙의 경우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이 지난해 4월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한국 드라마 최초로 각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도 제29회 CCA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시리즈뿐 아니라 예능 콘텐츠의 해외 포맷 수출도 활발하다. 국내에서 연애 리얼리티 과몰입 신드롬을 일으킨 '환승연애'는 일본판 '러브 트랜짓(Love Transit)'으로 포맷 수출됐고, 몸무게 서바이벌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예능 '제로섬게임'은 베트남에 포맷 계약이 진행된 바 있다. 이 외에도 ▲유미의 세포들 ▲술꾼도시여자들 ▲서울체크인 등 다양한 장르의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가 글로벌 파트너사를 통해 약 240개국 이상에서 공개되며 K-콘텐츠 열풍을 이끌어가고 있다.
티빙 관계자는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가 글로벌 유수 시상식에서 꾸준히 작품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볼만하고 트렌디한 콘텐츠를 넘어 글로벌 팬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으로 K-콘텐츠 플랫폼 가치를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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