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4일 인터배터리 개최를 포함한 올해 10대 핵심 사업을 발표했다.

'인터배터리 2024'는 오는 3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글로벌 배터리 기업 550개사가 참가해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소형전지 등 다양한 배터리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3월 4일과 5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이슈와 전망을 논의하는 배터리 국제 포럼 '제1회 WBF(월드 배터리 포럼)'도 열린다. WBF는 배터리 산업의 선도적인 학술단체인 국제전기화학회(IEC)와 협력해 개최되며, 국내외 배터리 관련 전문가와 기업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유럽에서 최초로 개최한 '인터배터리 유럽'은 올해도 독일 뮌헨에서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유럽은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지역으로, 인터배터리 유럽은 국내 배터리 기업들에게 유럽 시장 진출과 협력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협회는 올해 상반기 중 산업계 수요 기반의 현장 배터리 인력 육성을 위한 'K-배터리 아카데미'를 출범한다. K-배터리 아카데미는 배터리 산업의 전반적인 이해와 실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배터리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12월에는 협회가 주관하고 배터리 3사가 참여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사용 후 배터리 성능평가센터를 가동할 계획이다. 사용 후 배터리 성능평가센터는 배터리의 재생활용 가능성을 판단하고, 재생 배터리의 안전성과 품질을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하반기에는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지원법 마련과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협회는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협력하여 법·제도 개선과 표준화, 인증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 외 올해 핵심 사업으로 ▲ 임원사 확대 ▲ 배터리 공급망 재편 대응 ▲ 업계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 혁신 ▲ 배터리 초격차 연구개발(R&D) 추진 ▲ 국내 최대 K-배터리 R&D 포럼 개최 등을 꼽았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배터리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위한 핵심적인 해로, 협회는 산업계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