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5G 사업자 30곳·54개소로 확대…"1년 만에 2배 늘어"
- 제조, 의료, 물류,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범위 넓혀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특화망(이음5G) 구축사업자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나 2023년 말 기준 전국 30개 기업·기관 54개소로 확대됐다고 3일 밝혔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11~12월 통신장비기업인 큐셀네트워크를 비롯해 큐비콤, 가비온, KTMOS남부 등이 주파수 할당 및 지정을 받았다.
이음5G는 토지, 건물 등 특정구역 단위로 구축해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5G 이동통신의 장점을 적극 활용한 통신망을 뜻한다. 지난 2021년 12월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 1호 사업자로 주파수를 할당받아 서비스 도입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2022년엔 제조, 의료, 물류 등 9개 분야 26개소에서 사용을 시작했고, 2023년에는 자동차, 조선, 철강, 교육 등 14개 분야 54개소로 확대돼 활용범위가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그간 이음5G의 확산을 위해 이음5G 제출서류와 신청절차를 간소화하고 기간통신사업 등록 시에 외국인 주식소유 지분 제한을 제외하는 등 제도를 개선했다.
또, 국내·외 최신 구축 사례 및 장비·단말 공급 현황 등 종합정보제공을 위한 홈페이지 개설과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주파수 신청절차 및 기술 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사전 상담(컨설팅)을 연중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15건의 실증사업을 통해 레퍼런스를 제시하고, 이음5G 스몰셀의 속도를 3Gbps까지 향상시킨 기술개발을 완료하는 등 이음5G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현재 이음5G 구축을 통한 서비스 사례로는 ▲실시간 관제를 통해 중대재해 예방 서비스 ▲PDA의 신속하고 안전한 데이터 처리로 업무 효율성 증대 ▲사무실에서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반의 자율주행로봇이 도시락, 음료, 우편, 택배 등을 배송하는 서비스 ▲병원에서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 등의 검사결과를 3차원 증강현실(AR) 실시간 비대면 협진으로 정밀 수술 서비스 ▲28㎓을 활용한 실감형 가상현실(VR) 기반의 다자간 협업 전투, 박격포/대공화기 운용 및 전투 등 군사 교육 서비스 등이 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대규모 물류 현장과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고도화된 이음5G 융합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이음5G 사업자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력해 확장현실(XR)을 활용한 전문 교육 등 실감형 콘텐츠와 지능형 공장의 중대재해 예방 등 안전 분야까지 확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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