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도’가 해냈다…새로운 전성기 맞은 배틀그라운드, 4분기도 활짝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크래프톤 핵심 타이틀인 ‘펍지:배틀그라운드’가 올해 4분기에도 실적 상승을 이끄는 주역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3분기, 크래프톤이 깜짝 실적을 기록하게 만든 이 게임은 최근 대형 신규 맵 콘텐츠 업데이트에 힘입어 스팀(Steam) 동시 접속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끊임없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15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펍지: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11월 PC·콘솔 부문 누적 매출액 30억달러(한화 약 4조원)를 기록했다.
크래프톤이 밝힌 지난달 기준 배틀그라운드 누적 가입 계정 수는 1억7098만개를 넘어섰다. 총 플레이 시간은 212억3261만 시간을 돌파했다. 전체 게임 이용자들이 무려 약 242만3813년이나 배틀그라운드를 즐긴 셈이다.
성장 배경에는 ▲지난해 1월 무료화 전환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추고 접근성을 강화한 점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신규 맵 및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점 ▲다양한 브랜드 및 지식재산권(IP)과의 합작으로 이용자에게 신선한 재미를 제공하는 점 등이 꼽힌다.
특히 글로벌 이용자에게는 전면 무료화 전환 전략이 통했다. 이전까지 유료로 서비스돼 왔던 배틀그라운드는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이미지를 내세우며 빠르게 글로벌 이용자를 흡수했다. 막연히 어렵게 느껴지는 슈팅 게임이라는 프레임을 과감히 깨고, 다양한 무기 및 치장 스킨을 선보이며 커뮤니티적인 성격을 부각시키는 등 이용자 접근성을 보다 더 강화시켰다.
배틀그라운드 PC·모바일·콘솔 호조로, 크래프톤은 지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3분기 동안 PC·콘솔 부문에서는 클래식 맵인 ‘미라마’와 ‘에란겔’ 업데이트가 진행됐고, 새로운 총기인 ‘드라구노프’가 출시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는 드래곤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6일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에 열 번째 새로운 맵인 ‘론도’를 업데이트하며 신규 및 복귀 이용자를 노렸다. 론도는 ‘영예의 전장(The Ground of Honor)’이라는 의미를 지닌 8x8㎞ 사이즈 대형 맵으로, 역대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맵 중 플레이 가능 지역이 가장 넓은 것이 특징이다.
맵 곳곳에는 ‘틴 룽 가든(Tin Long Garden)’, ‘유 린(Yu Lin)’ 등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다양한 지역들이 눈길을 끈다.
론도 업데이트 직전에도 배틀그라운드는 동시접속자 수 평균 40만을 기록 중이었지만, 새롭게 즐길거리가 더해지면서 동접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최근 스팀 기준 최고 동접자 수 일일 3위권을 유지 중이며, 지난 10일엔 62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크래프톤과 펍지스튜디오는 배틀그라운드 게임의 코어 플레이를 유지한 채 모든 요소를 재점검하고 수리 및 개편하며, 장기 서비스 초석을 다지겠다는 포부다.
장태석 펍지스튜디오 총괄 PD는 “배틀그라운드 열 번째 맵 론도의 출시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여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항상 배틀그라운드에 많은 애정과 의견을 주는 이용자들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원하는 게임 플레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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