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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전세계 톱500 슈퍼컴퓨터 진입 기술 공개 “선택지 늘린다”

김문기 기자
오로라 슈퍼컴퓨터 [사진=인텔]
오로라 슈퍼컴퓨터 [사진=인텔]

인텔(대표 팻 겔싱어)은 세계적인 연구소, 대학 및 OEM과 협력해 제작하고 전 세계 상위 500대 슈퍼컴퓨터 리스트(TOP500)에 새롭게 진입한 23대의 시스템에 탑재한 인텔 기술을 14일 발표했다.

해당 슈퍼컴퓨터는 인텔 데이터 센터 GPU 맥스 시리즈, 인텔 제온 CPU 맥스 시리즈,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초의 시스템이다. 특히, 상위 10위에 포함된 슈퍼컴퓨터 중 4개 시스템에 인텔 솔루션이 탑재됐다.

디팍 파틸(Deepak Patil) 인텔 데이터센터 AI솔루션 부분 총괄 부사장은 “지금은 인텔 데이터 센터 GPU가 TOP 500 리스트에 최초로 도입되는 등 매우 흥미로운 시기이다. 고객은 앞으로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넓은 선택지는 개방된 생태계와 결합되어 고성능 컴퓨팅 및 인공지능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더욱 많이 채택되는 사용 사례를 제공할 것”이라며 “인텔 제온 CPU 맥스 시리즈, 인텔 데이터 센터 GPU 맥스 시리즈 및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로 구성된 인텔 제품 포트폴리오는 HPC 작업에 놀라운 성능과 모든 고객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올해 62번째로 발표되는 TOP500 리스트는 고성능 린팩(HPL) 벤치마크를 기준으로 측정된 슈퍼컴퓨터 성능에 따라 순위를 정한다. 올해는 최초로 TOP500에 맥스 시리즈 GPU가 도입된 슈퍼컴퓨터가 이름을 올렸으며, 이는 HPC 및 인공지능 분야에서 외장형 가속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더불어, 4세대 제온 프로세서 및 고대역 메모리를 갖춘 제온 CPU 맥스 시리즈를 포함한 슈퍼컴퓨터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HPC와 과학 연구의 지평선은 더욱 확대되어가고 있으며, 더욱 멀리, 깊이 탐구하고 우주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나아가고 있다.

올해 TOP500 리스트는 오늘 HPC 분야 리더와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SC23에서 공개됐다. 올해 2위를 차지한 슈퍼컴퓨터는 인텔과 아르곤 국립 연구소 및 HPE 합작으로 구축한 오로라(Aurora) 슈퍼컴퓨터로 일부 시스템 실행으로 585.34 페타플롭스를 기록했다.

오로라 슈퍼컴퓨터는 6월 말 구축을 완료했다. 오로라 슈퍼컴퓨터는 총 166개의 랙, 1만624개의 컴퓨팅 블레이드, 2만1248개의 맥스 시리즈 CPU 및 6만3744개의 맥스 시리즈 GPU로 구성되어 최대규모의 GPU로 구성된 슈퍼컴퓨터 중 하나다.

아르곤 국립 연구소는 과학 연구에 HPC 및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데 초점을 두고 진행해 초기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아르곤 국립 연구소는 오는 SC23에서 전산 분자 양자 화학 소프트웨어인 (GAMESS)를 활용한 분자 과학의 수수께끼 해석 및 커넥토믹스 머신러닝을 통한 대규모 뇌 연결체 재구성 등의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인텔, 아르곤 국립 연구소 및 HPE는 2024년 오로라 슈퍼컴퓨터를 사용자에 제공하기 위해 시스템 검증, 확인 및 스케일 확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로라 슈퍼컴퓨터는 최첨단 기술로 과학적 진보를 혁신하기 위한 최초의 슈퍼컴퓨터다.

더불어, 인텔의 HPC 제품은 미국 및 유럽의 대학 및 국립 연구소들의 슈퍼컴퓨터가 TOP500 및 그린50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영국 내 가장 빠른 인공지능 슈퍼컴퓨터인 던(Dawn)은 단 6개월 만에 개념 단계에서 HPL 벤치마크 측정을 완료했다. 올해 19.458 페타플롭스로 14위를 기록한 던은 단 4주만에 설치를 완료했다. 인텔, 델 테크놀로지스, 케임브리지 대학교 및 영국원자력공사와 공동 설계한 던은 4세대 인텔 제온, 인텔 데이터 센터 GPU 맥스 시리즈 및 수랭식 델 파워엣지 XE9640을 활용한다. 던은 의료, 융합 발전소 디지털 트윈 등 친환경 융합 에너지 개발 및 기후 모델링에서 중요한 진전을 달성하기 위해 인공지능 가속 HPC를 사용할 예정이다.

던은 총 256개 노드를 위한 512개의 4세대 인텔 제온 CPU 및 1024개의 맥스 시리즈 GPU를 탑재하며 최근 공개된 영국 AI 연구 자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던은 영국의 중소기업 스택HPC(StackHPC)와 함께 개발한 사이언티픽 오픈스택과 oneAPI 개방형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사용해 완전한 인공지능 및 시뮬레이션 최적화된 클라우드 슈퍼컴퓨팅 소프트웨어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가우스 슈퍼컴퓨팅 센터 소속 LRZ의 슈퍼MUC-NG 2단계는 현재 독일에서 가장 빠른 HPC 시스템 중 하나로, 17.190 페타플롭스를 기록하며 5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슈퍼컴퓨터는 레노버 씽크시스템 SD650-I V3 넵튠 DWC 서버를 사용하며, 독일의 다양한 인공지능 및 HPC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 생명 과학, 환경 과학, 재료 과학 등 분야의 혁신 시간을 단축할 것이다.

슈퍼 MUC-NG는 보다 편리한 이식성을 위해 oneAPI를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스택을 지원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수랭식을 도입해 총소유비용(TCO)를 절감했다. 탄소 배출량과 배송 일정을 줄이기 위해 유럽에서 조립된다. 이 슈퍼컴퓨터는 총 240개의 노드에 480개의 인텔 CPU와 960개의 맥스 시리즈 GPU가 탑재됐다.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LANL)의 크로스로드 슈퍼컴퓨터는 30.034 페타플롭스를 기록하며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크로스로드는 고대역폭 메모리가 탑재된 2,600개의 인텔 제온 CPU 맥스 시리즈를 대규모로 배치하는 등 신기술을 도입했다. 고대역폭 메모리는 메모리를 프로세싱 칩에 직접 제공해 훨씬 빠른 CPU-메모리 간 통신을 지원한다. 이 첨단 기술 시스템은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국의 고급 시뮬레이션 및 컴퓨팅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다른 새로운 시스템으로는 캠포어(Camphor), 클레멘티나(Clementina) XX1, CTS-2의 데인(Dane), 벵갈(Bengal), 스타우트(Stout) 등이 있다. 인텔 기술이 탑재된 시스템의 전체 목록은 톱500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인텔은 앞으로 기술적 및 환경적 관점에서 향후 목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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